"2살 아들 훈육한다"며 폭행 살해, 시신 유기한 20대 구속(종합)

입력 2017. 2. 23. 12:10 수정 2017. 2. 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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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에서 2살 아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2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2014년 11월 25일께 여수시 봉강동 자신의 집에서 아들(당시 2세)을 훈육한다며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A씨(26)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아동 학대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아들을 살해한 경위와 시신을 감춘 장소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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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 장소 추궁 중..지인 부탁으로 보호하던 다른 아동 1명 학대 확인
(광양=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3일 오후 전남 광양경찰서에서 2014년 여수시의 한 빌라에서 당사 두살 아들을 학대 끝에 살해·유기해 구속된 20대 아버지가 유치장으로 이송되고 있다. pch80@yna.co.kr

유기 장소 추궁 중…지인 부탁으로 보호하던 다른 아동 1명 학대 확인

(광양=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광양에서 2살 아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2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2014년 11월 25일께 여수시 봉강동 자신의 집에서 아들(당시 2세)을 훈육한다며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A씨(26)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유기 장소 등을 추궁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장소를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일 A씨의 아이가 실종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임시로 보호하던 지인의 자녀 B(2)군에 대한 학대 사실도 밝혀냈다.

A씨는 19개월 된 지인의 아들 B군을 대신 맡아 보호하던 중에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수=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3일 오전 3년여 전 20대 아버지가 전남 여수시의 한 빌라에서 두 살 아들을 학대해 살해·유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사진은 사건이 알려진 뒤 해당 빌라에 취재진이 바쁘게 오가는 모습. pch80@yna.co.kr

경찰은 출동했을 당시 B군의 얼굴 양쪽 볼에 시퍼런 멍 자국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A씨 부부는 최근 지인으로부터 아들을 잠시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B군을 보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동 학대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아들을 살해한 경위와 시신을 감춘 장소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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