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인재 영입 본격화.. 직접 소개하며 '대세론 굳히기'

김병채 기자 2017. 2. 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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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재 영입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문 전 대표가 영입 인사를 직접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등록 이후 처음이다.

문 전 대표 측 최재성 전 의원은 이날 "문재인 후보의 인재 영입은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고 국민 속에서 보수와 진보를 넘는 가치, 내용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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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합니다” : 문재인(가운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경선 캠프 사무실에서 유웅환(왼쪽 두 번째) 전 인텔 수석매니저, 호사카 유지(오른쪽 두 번째) 세종대 교수의 인재 영입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최재성 전 의원, 오른쪽은 송영길 캠프 총괄본부장. 신창섭 기자 bluesky@

유웅환 前인텔 매니저 통해

4차산업혁명 의지 내비치고

세종大 호사카 교수 소개하며

“위안부 합의 검증해야” 밝혀

“文 대상 테러 제보 많았다”

자체 경호인력 배치하기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재 영입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맹추격을 받는 상황에서 광범위한 인재 영입을 통해 대세를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경선 캠프 사무실에서 유웅환(45) 전 인텔 수석매니저와 호사카 유지(61) 세종대 교수 영입을 직접 발표했다. 문 전 대표는 “유 전 매니저께서 경험했던 첨단산업 혁신의 역량이 새로운 대한민국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새로운 혁신의 기반을 만들겠다는 저의 의지를 유 전 매니저 영입을 통해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고 밝혔다. 호사카 교수에 대해서는 “독도 영유권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누구보다 객관적이며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내왔다”고 소개했다.

유 전 매니저는 지난 2001년부터 인텔에서 엔지니어로 10년간 일했고, 2006년 수석매니저를 맡았다. 2011년 한국으로 돌아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거쳤다. 유 전 매니저는 “10세 막내아들과 매주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미국 시민권자인 유 전 매니저는 국적 회복 절차를 밟기로 했으며 일단 4차 산업혁명 분야 등과 관련해 문 전 대표의 정책 자문역을 맡기로 했다. 지난 2003년 일본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호사카 교수는 한·일관계 관련 정책 자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호사카 교수는 “2015년 12·28 한·일 위안부 합의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그 내용에 대해 먼저 검증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가 영입 인사를 직접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등록 이후 처음이다. 문 전 대표 측은 ‘급이 다른’ 인물의 영입을 통해 현재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문 전 대표 측 최재성 전 의원은 이날 “문재인 후보의 인재 영입은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고 국민 속에서 보수와 진보를 넘는 가치, 내용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과 자영업 정책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문 전 대표 측은 최근 테러 첩보를 입수해 문 전 대표에 대한 경호 인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 측은 “(테러에 대한) 복수의 제보가 있었고, 모종의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며 “단순한 장난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체 경호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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