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씨의 #썸타는_쇼핑]사은품일 뿐이라고요?..알고 쓰는 화장솜·면봉

[서울경제] 안녕하세요, 서울경제신문 독자 여러분! 목요일이면 돌아오는 ‘썸타는 쇼핑’의 서경 씨입니다. 한 주동안 여러분께 어떤 쇼핑 팁을 알려드릴까 고민하던 중,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스토어인 올리브0의 한 대리님으로부터 쉽게 쓰고 버리는 뷰티 보조 제품에 관한 새로운 것인 듯, 새롭지 않은 듯, 새로운 것만 같은 정보를 듣게 됐습니다.

대리님 : 어떤 화장솜을 쓰고 계신가요?

서경씨 : 네? 어떤 화장솜이라니요?! 화장솜은 그냥 화장솜 아닌가요?

대리님 : 에이~ 화장솜도 종류가 무척 많아요. 종류에 따라 쓰임새도 조금씩은 다르다구요~~

서경씨 : 화장솜에도 종류가 있다구요?!?!

네, 여러분. 화장품을 살 때면 매장에서 하나씩 챙겨주던 사은품 중 하나인 화장솜이 다 같은 화장솜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 오늘은 알고 쓰는 메이크업 일회용 보조 도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샘플’ 말고 ‘클렌징 도구’인 화장솜

화장솜은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인데요. 잘 고른 화장솜 하나는 피부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클렌징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떨 때 어떤 종류의 화장솜을 사용해야 할까요? 화장솜 하면 딱 떠오르는 기본 이미지가 있죠. 중간은 도톰하고 양 옆 모서리 부분은 접혀 있지만 위 아래 단면은 무심하게 잘려나가 안쪽 포슬포슬한 솜이 그대로 드러나는···. 사은품으로 받는 화장솜 말입니다. 기본 화장솜은 언제 어디서 써도 좋은 만능형입니다. 매니큐어를 지우거나 스킨·토너 등을 바를 때 사용하기 좋습니다.

베개처럼 어디 하나 뚫린 곳 없이 도톰한 형태의 화장솜은 언제 쓰기 좋을까요?/사진제공=올리브영

스킨이나 토너를 바를 때 적합한 화장솜이 있습니다. 바로 베개처럼 도톰한 형태의 화장솜인데요. 안은 순면, 겉은 부직포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여러 번 문질러도 보풀 없이 깔끔하게 토너를 바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여러 겹으로 만들어진 멀티 화장솜인데요. 화장솜 사용량이 많은 분들이 쓰면 더욱 효율적입니다. 화장솜 한 조각이 적게는 3겹에서 많게는 5겹으로 분리되는데요. 네일을 지우거나 스킨을 적셔 얇은 팩으로 만들어 쓸 때 적합합니다.

#조그맣다고 무시하지 마세요···면봉의 진화

눈이나 귀, 코의 작은 이물질을 제거하거나 약을 바를 때 요긴하게 사용되는 면봉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면봉의 기본 용도에 추가 기능을 장착한 어마어마(?)한 면봉 제품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랫부분에 구멍이 뚫린 이 검은색 면봉의 정체는? 바로 ‘압출 면봉’ 입니다. 여드름이나 화이트헤드, 블랙헤드 제거 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건데요. 구멍이 뚫린 부분으로 트러블 부위를 눌러서 짜낸 후 면봉 부분으로 이물질을 쓱~하고 닦아내면 됩니다. 이물질이 잘 묻었는 지(?) 확인할 수 있게 솜을 검은색으로 처리한 것도 센스 있지 않나요?

기존 면봉 크기의 다섯 배인 대형 면봉도 등장했습니다. 큰 크기의 면봉 제품은 기존 면봉 용도와 달리 화장품을 넓게 펴바를 때 이용되는데요. 실제 면봉에 화장품을 묻혀 출시한 제품도 여러 화장품 매장에서 판매중이라고 합니다. 화장솜보다 더 촉촉하고 부드럽게 발린다는 장점이 있다고 하네요!

# 피부 타입과 취향에 따라 골라 쓰는 마스크팩

마스크팩의 기본 형태는 천 재질인 시트로 만든 시트 마스크인데요. 첨가 성분에 따라 저렴이부터 고렴이까지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사용법이 간편합니다. 겔이나 고무 성분으로 만든 특수 재질 마스크팩도 있습니다. 시트 마스크에 비해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피부 흡착력이 뛰어나 마스크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팔자주름 패치나 입술팩처럼 관리를 원하는 부분에 딱 맞춰 사용할 수 있는 부분 마스트팩이 있다고 하네요!

네, 이렇게 한번 쓰고 버리는 화장품 보조 도구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일회성이라고 각각의 쓰임새를 모르고 지나치는 실수를 자주 저질렀습니다ㅠㅠ 앞으로 제품을 고를 때 사용 목적과 피부 타입에 따라 고를 수 있겠죠? 다음 주도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쇼핑팁을 들고 찾아올게요~!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