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부인 김미경 "남편이 대통령 되면 오바마+메르켈 될 것"
[경향신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남편이 대통령이 된다면 오바마 더하기 메르켈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 부부는 22일 안 전 대표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에서 ‘안철수·김미경과 함께하는 청춘데이트’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이날 안 전 대표와 겪은 여러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여성과 교육, 육아 등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안 전 대표가 왜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교수는 “네이버에 안철수라고 치면 많은 기사 나오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잘생기고 신사같은 사람을 고르면 저희 남편이고 혹시 잘 안 보일 때 손을 잡아서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이면 저희 남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집 아이가 4명인데 네 번째가 국민의당”이라며 “국민의당은 전 국민이 키우는 것이고 이 아이를 마지막으로 잘 키워보는게 마지막 목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자신이 워킹맘 생활을 하며 힘들었을 때 안 전 대표가 많이 도와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집에 오면 더 힘들었다. 아이가 낮밤이 바뀌어서 칭얼거리고 자지 않았다”며 “당시 남편이 도움이 됐다. 제가 (의사를) 한 번 그만 둘 뻔 했는데 레지던트만 끝내면 일을 안해도 된다며 제 손을 잡고 회의실 앞까지 데려다주곤 했다”고 말했다.
여러 일정 탓에 뒤늦게 도착한 안 전 대표도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대화를 이끌어나갔다.
안 전 대표는 “지금 이렇게 복잡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저는 희망이 있다고 본다”며 “나라가 어렵지만 오히려 마음만 뭉치면 필요한 것을 다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럴 때 정치하는 사람들은 저를 포함해 제대로 된 방향을 잡고 그렇게 뚜벅뚜벅 걸어가면 아마도 올 한 해 어렵지만 내년부터 다시 함께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세상 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윤석열 “몇 시간 사건이 내란? 법리에 안 맞아”…첫 공판서 논리 되풀이
- 장하준 “한국, 트럼프 비위 맞추기 그만둬야…미국에 매달리면 봉변당할 것”
- 경찰, 장제원 사건 수사결과 발표 안 한다…“고소인엔 규정 따라 통지”
- 공수처 인사위원, 한덕수 직무유기 고소···“검사 임명 안 해 존립 흔들어”
- 교육격차 해소한다던 ‘서울런’…“축! 서울대 19명” 황당 현수막
- [단독]가세연의 ‘쯔양 협박’에 ‘불송치’ 결정한 경찰···검찰은 보완수사 지시
- 박나래 자택 도난 용의자 체포, 경찰 “모르고 범행한 듯”···소속사 “외부인”
- [단독]영화 ‘기생충’의 그곳, 14㎡가 만들어낸 재개발의 ‘기적’
- ‘팔레스타인 승인 추진’ 마크롱에 “엿 먹어”…네타냐후 아들, 또 막말
- [단독]‘명태균식 업체’ 퇴출될까…선관위, 여론조사기관 등급제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