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보험금 제재 앞둔 빅3 생보사..마지막 소명에 사활

정필재 2017. 2.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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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보험금 미지급 논란으로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앞둔 생명보험사들에게 마지막 소명의 기회가 주어졌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금감원은 제재심의위원회에 앞서 자살보험금을 미지급한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빅3를 불러 제재 심의 전 시간을 갖고 이들의 소명을 듣는다.

빅3 생보사 관계자는 "소명의 시간이 주어진 만큼 보험금 일부 지급 등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라며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소명해 합당한 제재를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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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제재심 앞두고 소명의 시간 갖는다

【서울=뉴시스】정필재 기자 = 자살보험금 미지급 논란으로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앞둔 생명보험사들에게 마지막 소명의 기회가 주어졌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금감원은 제재심의위원회에 앞서 자살보험금을 미지급한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빅3를 불러 제재 심의 전 시간을 갖고 이들의 소명을 듣는다.

금감원은 이들의 이야기가 끝나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논의에 들어가 제재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금감원이 빅3가 대법원의 판결을 핑계로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 ▲영업 일부 정지 ▲영업 인허가 취소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직원에 대한 문책성 경고 등 중징계를 예고했다.

대표이사가 문책경고 징계를 받으면 연임은 물론 3년간 금융회사 임원 선임이 제한된다. 해임권고를 받을 경우 이 기간은 5년으로 길어진다.

CEO에 대한 중징계가 확정될 경우 2000년부터 회사를 경영하던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연임의 꿈을 접고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삼성생명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그룹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김창수 사장까지 제재를 받게 될 경우 경영에도 차질이 생긴다.

그렇다고 보험업계가 대법원 판결을 이유로 금감원의 중징계에 행정소송을 걸기도 난처한 상황이다.

생보사 관계자는 "소멸시효 완성이나 대법원의 판결 등 제재가 확정되기 전까지 모르는 일"이라며 "금융위 승인도 나오는 만큼 합리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빅3 생보사 관계자는 "소명의 시간이 주어진 만큼 보험금 일부 지급 등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라며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소명해 합당한 제재를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ru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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