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 2패' 중국이 강한 것인가 외인이 강한 것인가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7. 2. 23.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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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결과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차전 K리그 4팀이 나선 경기의 결과는 1무 3패.

홈에서 열린 중국팀과의 경기에서는 모두 0-1로 패했다.

물론 홈에서 했다는 이점이 서울과 제주에게 있어 경기내용면에서 우세를 점할 수 있었지만 결국 결과로 말해야하는 축구에서 끝내 패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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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서귀포= 이재호 기자] 충격적인 결과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차전 K리그 4팀이 나선 경기의 결과는 1무 3패. 홈에서 열린 중국팀과의 경기에서는 모두 0-1로 패했다. 과연 K리그는 중국리그에 따라잡힌 것일까.

21일과 22일 2017년 한국에서 열린 첫 공식경기는 오랜만의 축구에 반갑기 보다 재앙 그 자체였다. 최고의 빅클럽인 FC서울이 상하이 상강에 패한 것은 물론 6년 만에 아시아 무대에 나선 제주 역시 최용수 감독의 장쑤에게 0-1로 패했기 때문이다.

두 경기 모두 경기내용면에서는 나쁘지 않았기에 0-1 패배의 충격이 더 컸다. 물론 홈에서 했다는 이점이 서울과 제주에게 있어 경기내용면에서 우세를 점할 수 있었지만 결국 결과로 말해야하는 축구에서 끝내 패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 두 경기에는 공통점들이 있다. 바로 경기내용은 분명 서울과 제주가 이겼고 상하이와 장쑤 모두 경기내용에서는 형편없었다는 점과 결국 골을 넣어준건 헐크와 하미레스라는 엄청난 몸값의 외국인 선수였다는 점이다.

제주와의 경기 후 장쑤 최용수 감독은 “어떨 때는 내용보다는 결과가 중요할 때가 있다”면서 분명 내용면에서 패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차이를 만들어내는 선수가 있어서”라며 하미레스나 알렉스 테세이라 같은 합쳐서 1100억원의 몸값에 달하는 선수가 괜히 존재하는게 아님을 언급하기도 했다.

물론 단순히 ‘차이를 만들어내는’ 몸값 높은 외국인 선수가 있다는 것이 중국리그가 K리그 팀을 상대로 승리한 것은 아니다. 또한 서울과 제주가 패했다고 해서 K리그가 중국에 따라잡혔다고 보는 것도 지나친 과장이다.

분명한 것은 중국 자국 선수가 버텨줬기 때문에 0-0의 점수를 끌고 갈 수 있었고 결국 몸값이 엄청난 헐크와 하미레스가 돈값을 해줬다는 점이다. 제주의 외인 마르셀루는 결정적 기회에서 골대를 맞추고 서울의 외인 데얀은 PK를 놓쳤다는 점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외국인 선수의 차이, 그리고 중국 자국 선수의 수준도 조금씩은 올라오고 있음을 인정해야하는 2전2패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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