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H5N8형 AI .. 방역당국 '재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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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전북 김제에서 발견된 뒤 잠잠했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보름 만에 다시 나타나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전남 해남에서 AI가 발견된데 이어 22일 산란용 닭 9만마리를 사육하는 충남 청양의 산란계 농장의 예찰과정에서 닭 100마리가 폐사한 것을 발견, 분변 등을 간이검사한 결과 3마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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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전북 김제에서 발견된 뒤 잠잠했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보름 만에 다시 나타나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전남 해남에서 AI가 발견된데 이어 22일 산란용 닭 9만마리를 사육하는 충남 청양의 산란계 농장의 예찰과정에서 닭 100마리가 폐사한 것을 발견, 분변 등을 간이검사한 결과 3마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해당농장의 닭을 비롯해 반경 3㎞ 이내 농가의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 작업에 들어갔다. 또 반경 10㎞ 이내 농가 가금류 104만여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AI 바이러스 유형이나 고병원성 여부는 24∼25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날 해남 육용 오리 농장(2만3000마리)에서 발견된 AI 바이러스는 H5N8형으로 확인됐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아직 고병원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재유행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 겨울 국내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힌 있는 AI 유전자형은 H5N6형이었다. H5N8형은 올 겨울 왜가리, 청둥오리, 쇠기러기 등 야생조류의 폐사체에서만 발견되다 지난 6일 처음으로 김제에서 나왔고, 보름 만에 해남에서 발견됐다.
이번 겨울 유행했던 H5N6형의 경우 전파력이 강하고, 감염 증상이 빠르게 나타나는 등 병원성도 강하다. 반면 H5N8형은 비교적 병원성이 약하지만 잠복기가 긴 ‘끈질긴’ AI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실제 H5N8형 AI는 2014년 1월부터 2016년 3월 사이 총 4차례, 530일 동안이나 국내 농가에 피해를 입혔다. 이 기간 닭과 오리 1938만4000마리가 폐사하거나 살처분됐다. H5N8형은 H5N6형에 비해 바이러스 생산량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방역도 쉽지 않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거 H5N8형 AI가 오리를 중심으로 전파됐던 만큼, 지역 야생 철새 도래지와 이동경로 인근의 가금류 농장을 중심으로 출입자 통제, 그물망 설치·보수 등을 통한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며 “또 일일 예찰과 점검 등을 통해 AI 추가 발생 차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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