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러시아와 안보협력 강화.."영토협상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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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영유권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와 영토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양국간 안보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 내달 20일 도쿄에서 열릴 양국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서 해상자위대와 러시아 해군의 공동훈련 분야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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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이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영유권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와 영토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양국간 안보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 내달 20일 도쿄에서 열릴 양국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서 해상자위대와 러시아 해군의 공동훈련 분야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일본과 러시아는 과거에 해상사고 발생 시 수색 및 구조 훈련을 시행한 적은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테러와 해적 대책 차원의 공동훈련 실시와 자위대와 러시아군 간부의 교류 활성화 방안 등까지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러시아와 안보 분야에서 신뢰관계를 구축, 영토협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는 의도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일 간의 영토협상 추진에 대해 "양해를 얻었다"고 성과를 과시한 바 있다. 이러한 배경을 토대로 러시아와 안보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쿠릴 4개 섬에서 공동경제활동 실현을 위한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했지만, 영토협상에는 특별한 진전을 보지 못했다.
다음 달 열릴 양국 외교·국방장관 회담은 2013년 11월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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