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에게 골수이식 하기 위해 살 찌우는 8세 소녀

김하연인턴 2017. 2. 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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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민망]
어머니에게 골수 이식을 해주기 위해 살을 찌우는 8살 소녀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다.

21일 중국 인민망은 중국 산둥성 서우광시에 사는 8살 소녀 샤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샤오의 어머니는 지난 2015년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어머니가 살기 위해서는 골수이식이 필요했다.

가족 중에서 어머니와 유전자형이 일치한 것은 샤오뿐이었다. 샤오는 어머니를 위해 골수이식수술을 받기를 희망했다.

문제는 샤오의 몸무게였다. 골수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30㎏이 넘어야 했지만 샤오는 24㎏이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샤오는 살을 찌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2개월만에 5㎏를 찌워 29㎏까지 몸무게를 불렸다. 1㎏만 더 찌우면 샤오는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샤오는 "(검사를 위해) 골수를 뽑을 때 울지 않으려고 했다. 엄마가 슬퍼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엄마가 나아질 때까지 아픈 걸 참을 수 있다. 엄마를 너무 사랑한다"고 말했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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