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고등학생 연기가 잘어울리는 스타 TOP3

디지털뉴스부 2017. 2. 22. 17: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들이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역할 중 하나가 학생이다.

나이가 들면, 교복을 입었을 때 학생 분위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영화 '더 킹'에서 고등학생 연기를 했던 조인성은 "좀 무리수이긴 했다. 요즘 기술이 좋아져서 잘 만져준다. 과학의 힘을 많이 빌렸다"고 말했다.

아무리 동안이어도 어울리기 쉽지 않은 학생 역할을 유독 자주 맡는 배우들이 있다.

김우빈(29세)

SBS 화면 캡처


김우빈은 187cm의 큰 키와 남성스러운 외모에도 유독 학생 역할이 잘 어울리는 배우다.

그가 맨 처음 학생 역할을 맡은 건 2012년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다. 서이수(김하늘 분)의 제자이자 학교 일대에서 소문이 자자한 문제아 김동협 역할을 맡아 '선생님 뒤엔 내가 있다'며 김하늘을 짝사랑했다.

김동협은 덩치 큰 싸움장이면서도 착하고 순수한 고등학생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KBS 화면 캡처


그 후 2013년에 출연한 드라마 '학교 2013'에서 다시 한 번 전설의 싸움짱 박흥수 역을 연기하며 주목받는 신인 배우로 떠올랐다. 고남순(이종석 분)의 둘도 없는 친구로 출연해 묵직하고 의리있는 남자 고등학생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학교3'의 최대 수혜자는 김우빈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였다.

그후 상속자들(2013), 스물(2014)에서도 듬직한 고등학생 역할을 어색함 없이 소화해냈다.

그는 유독 덩치가 크고 싸움을 잘하는 고등학생 역할을 맡아 '반항아 전문 배우'라는 별명이 붙었다.

김고은(27세)

사진출처 : 영화 ‘은교’ 스틸컷


김고은은 영화 은교에서 순수하면서 발칙한 고등학생 한은교역을 소화한 후 영화 '계춘할망', 드라마 '도깨비' 등에서도 고등학생 역할을 연이어 맡았다.

때론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학생의 순수한 모습을, 때론 삶의 무거움을 느끼기 시작하는 예민한 고등학생의 모습을 다채롭게 보여줬다.

사진출처 : tvN 화면 캡쳐


특히 교복 위에 더플 코트를 입은 모습은 김고은의 대표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사진출처 : tvN 화면 캡쳐


그렇다고 김고은의 이미지가 학생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이번 드라마 '도깨비'에서 지은탁 역을 맡은 김고은은 19살 고등학생과 29살의 라디오 PD 역할을 동시에 소화했다.

자신의 19살 생일에 나타난 도깨비(공유 분)에게 "결심했어요. 아저씨랑 결혼할래요. 암만 생각해도 아저씨가 도깨비 맞는 것 같거든요"라며 쉴 틈 없이 "사랑해요"라고 말하면서도, 29살의 라디오 PD 지은탁을 연기할 땐 피곤하고 우울한 어른의 분위기를 풍겼다. 단순히 진한 화장과 커리어우먼 느낌의 머리를 해서가 아니라 표정과 눈빛에서 고단한 사회인의 느낌을 풍겼다.

이원근(27세)

사진출처 : KBS 화면캡쳐


배우 이원근은 영화 '여교사', 크랭크 업 후 개봉을 앞둔 영화 '괴물들',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에서 고등학생 연기를 펼쳤다.

그는 거친 싸움짱을 맡아 온 배우 김우빈과 달리 모범적으로 공부를 잘하거나 무용을 전공하는 등 비교적 섬세한 고등학생을 연기했다. 우수에 찬 눈빛과 흰 피부, 마른 몸매는 섬세하고 예민한 고등학생 역할에 제격이었다.


특히 이원근은 영화 '여교사'에서 펼친 연기로 크게 주목받았다. 그는 세탁소를 운영하는 홀아버지와 함께 사는 고교 무용특기생 재하(25)역을 연기했다.

앳되면서도 어른스러운 말투,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 멍한 표정은 섬세한 무용과 남학생을 제대로 드러냈다.

이원근이 2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연달아 고등학생 역할을 맡는 데 대해 "학생 역을 자주 할 수 있는 것은 저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저도 성인연기를 하고 싶지만 그건 어차피 제가 30대가 되면 차차 하게 될 수밖에 없을 테니 지금 학생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고 밝혔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디지털뉴스부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