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공무원?..세종시 출산율 '전국최고'(종합)

피용익 2017. 2. 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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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시의 출산율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했다.

다만 17개 시·도 모두 합계출산율이 전년보다 낮아졌다.

이밖의 16개 시·도에선 모두 출생아 수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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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피용익 박종오 기자]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시의 출산율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했다. 안정적 직장을 가진 젊은층 인구가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추진중인 각종 출산 장려책이 안정적인 공직사회에서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지만, 육아휴직하는 것도 ‘눈치’를 봐야하는 민간 기업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세종이 1.8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1.47명), 제주(1.43명) 순으로 높았고, 서울(0.94명)과 부산(1.10)명 순으로 낮았다. 다만 17개 시·도 모두 합계출산율이 전년보다 낮아졌다. 전북(-7.4%), 대전(-7.0%), 인천(-6.6%)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세종에서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는 3300명으로 전년대비 22.2% 증가했다. 이밖의 16개 시·도에선 모두 출생아 수가 감소했다. 감소율은 대전(-10.1%), 전북(-9.9%), 서울(-9.0%) 순으로 집계됐다.

단순 숫자로 보면, 인구가 밀집해 있는 경기와 서울에서 가장 많은 아기가 태어났다. 지난해 경기에서는 10만5600명, 서울에선 7만5500명이 출생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세종시는 인구 특성 자체가 다른 지역과 다르다”며 “젊은 인구가 많은 데다 상대적으로 취업 관련해서 들어온 사람 많고, 일자리 많아서 안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남은 출산율 제고를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또한 전남이나 다른 도 지역 중에는 다문화 혼인 비중이 높아서 출산율 상승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출생아 수는 40만6300명으로 전년보다 3만2100명(7.3%) 감소했다. 이는 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후 가장 적은 수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출생률은 7.9명으로 전년대비 8.1% 줄었다. 이 역시 사상최저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은 1.17명으로 전년보다 0.07명(5.6%) 떨어졌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년)을 통해 제시한 목표치 1.27명에 한참 못미친다.

출산 연령도 계속 늦어지고 있다. 지난해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2.4세로 전년대비 0.2세 상승했다. 평균 출산연령은 해마다 상승세다. 지난 2006년만 해도 30.4세였지만, 10년 만에 2살이 더 높아졌다.

시도별 합계출산율 (자료=통계청)

피용익 (yonik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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