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자동 고의4구 합의, 올해부터 전격 시행

2017. 2. 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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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메이저리그에서 고의4구를 위해 포수가 일어서서 4개의 공을 받는 장면이 사라진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가 자동 고의4구 규정에 합의, 2017년부터 전격 시행될 예정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 합의에 따라 고의4구시 투구를 하지 않는 룰이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달 초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노조에 스트라이크존 상향 조정과 함께 고의4구시 공을 던지지 않는 규정을 공식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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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고의4구를 위해 포수가 일어서서 4개의 공을 받는 장면이 사라진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가 자동 고의4구 규정에 합의, 2017년부터 전격 시행될 예정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 합의에 따라 고의4구시 투구를 하지 않는 룰이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부터 고의4구는 덕아웃 감독의 수신호로 이뤄지게 됐다. 투수는 공을 던지지 않고, 타자는 자동으로 1루에 출루한다. 

이달 초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노조에 스트라이크존 상향 조정과 함께 고의4구시 공을 던지지 않는 규정을 공식 제안했다. 경기 촉진룰의 일환으로 고의4구시 경기 시간을 1분가량 줄이는 효과를 기대한다. 야구의 묘미를 깨뜨린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그대로 강행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총 2427경기에서 고의4구는 932개가 있었고, 2.6경기당 하나꼴로 나왔다. 고의4구가 자주 나오지 않았기에 시간 절약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의4구 상황에서 폭투와 갑작스런 타격 등 돌발 변수와 긴장감도 야구를 보는 재미 중 하나였지만 이제 메이저리그에선 역사 속 장면으로 사라지게 됐다. 

그만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스피드업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평균 경기시간은 3시간4분으로 2015년보다 4분이 늘었다. 3시간 이내로 경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메이저리그는 전방위로 스피드업을 강구했다. 그 결과 고의4구가 투구 없이 덕아웃 수신호로 이뤄지게 된 것이다. 수신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손가락 4개를 펴는 것이 유력하다. 

고의4구를 제외한 나머지 촉진룰 관련한 세부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일련의 제안을 내놓았고, 앞으로도 계속 논의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미국 CBS스포츠는 "더 많은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선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며 자동 고의4구로 경기시간이 대폭 단축되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자동 고의4구뿐만 아니라 스트라이크존 2인치 상향 조정, 비디오 판독 요청시 30초 이내 제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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