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마지막 증인' 안종범 출석..증인신문 마무리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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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여간 이어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증인신문을 끝으로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헌법재판소는 22일 오전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16차 변론에서 안 전 수석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재판부가 탄핵심판 막판 박 대통령 대리인단의 추가 증인신청을 잇달아 기각하면서 안 전 수석이 변론 종결 전 마지막 증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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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출석시 소추위ㆍ재판관 신문 남아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두 달여간 이어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증인신문을 끝으로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헌법재판소는 22일 오전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16차 변론에서 안 전 수석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열린 1차 준비절차기일을 시작으로 심리에 본격 착수했던 헌재는 이날까지 총 25명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재판부가 탄핵심판 막판 박 대통령 대리인단의 추가 증인신청을 잇달아 기각하면서 안 전 수석이 변론 종결 전 마지막 증인이 됐다.
안 전 수석은 탄핵심판 증인들 중 유일하게 두 번 소환돼 증언대에 섰다. 박 대통령 탄핵사유 중 권한남용 관련 핵심 인물인 그는 지난 달 16일 열린 5차 변론에도 나와 약 5시간 동안 신문을 받은 바 있다.
안 전 수석은 당시 신문에서 미르ㆍK스포츠 재단 의혹이 제기될 무렵 박 대통령에게 비선실세의 존재를 인정하자고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또 박 대통령의 지시로 최순실 씨가 운영하는 더블루K를 그랜드코리아레저에 소개하고, KT에 특정인물의 채용을 청탁했다고 말했다. 다만 최 씨의 존재는 몰랐다고 재차 부인했다.
그러나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과 사안마다 전혀 다른 주장을 펼쳐 재판부를 헷갈리게 했다.
안 전 수석은 당초 300억이었던 대기업의 미르 재단 출연금이 500억으로 증액된 것은 전경련의 자체 결정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일주일 뒤 헌재에 나온 이 부회장은 “안 전 수석이 내게 전화해 ‘대통령이 300억은 적다’고 했다며 증액을 지시했다. 그래서 내가 ‘갑자기 200억을 올리면 어떡하냐’며 난감을 표했다”고 해 위증 의혹이 제기됐다.
박 대통령 측은 “그동안 증인신문을 하면서 안 전 수석에게 새로 물어볼 게 생겼고, 다른 이들의 증언과 맞춰 볼 필요가 있다”며 안 전 수석을 다시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도 이번 탄핵심판 사건에 중요한 인물이라며 이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미르ㆍK스포츠 재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안 전 수석이 증거인멸을 지시하고 거짓 진술을 강요한 점, 재단 관계자들에게 시차를 두고 최 씨의 지시내용과 똑같은 내용을 재차 주문한 점에 줄곧 의문을 제기해왔다.
반면 이날 함께 출석요구를 받은 최순실 씨는 “이미 지난 증인신문 때 아는 사실을 다 진술해서 더 이상 말할 게 없다”며 헌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한편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은 전날 대리인들과 회의를 갖고 23일 헌재에 제출할 최종 준비서면 작성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출석할 경우에 대비해 1시간 분량의 신문사항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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