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로 고전한 佛 대선후보 피용, 마크롱 제치고 지지율 반등

2017. 2. 22.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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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횡령 스캔들로 고전해온 프랑스 제1야당 대선후보 프랑수아 피용(62)의 지지율이 반등했다.

스캔들이 터진 뒤 줄곧 각종 여론조사에서 중도신당 후보 에마뉘엘 마크롱(39)에게 밀렸던 피용은 처음으로 마크롱을 누르고 1차투표 지지도 2위를 탈환했다.

반면에 피용의 스캔들로 그동안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려온 마크롱은 지지율 17%로 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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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이후 여론조사서 1차투표 지지율 첫 2위 진입..판세 변화 조짐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세비횡령 스캔들로 고전해온 프랑스 제1야당 대선후보 프랑수아 피용(62)의 지지율이 반등했다.

스캔들이 터진 뒤 줄곧 각종 여론조사에서 중도신당 후보 에마뉘엘 마크롱(39)에게 밀렸던 피용은 처음으로 마크롱을 누르고 1차투표 지지도 2위를 탈환했다.

21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엘라베와 렉스프레스·BFM TV의 공동 설문조사 내용을 보면, 후보별 지지도는 극우정당 후보인 마린 르펜(48)이 27%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피용이 20%로 2위를 기록했다.

르펜은 지난 8일 발표된 엘라베의 직전 조사보다 지지율이 1.5%포인트 올랐고, 피용은 3%포인트 높아졌다.

반면에 피용의 스캔들로 그동안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려온 마크롱은 지지율 17%로 3위에 랭크됐다. 마크롱은 직전 조사 때보다 5%포인트나 지지율이 빠졌다.

피용의 지지율이 반등하고, 마크롱이 고전하는 것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프랑스 대선 정국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로 평가된다.

피용이 안보 강화와 관련한 공약들을 내놓으며 테러의 공포가 일상화된 프랑스 유권자들의 마음을 파고든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피용은 경찰력 강화, 범죄 예방을 위한 CCTV 설치 확대 등을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마크롱이 구체적인 대선공약 발표를 하지 않은 채 연일 설화(舌禍)에 휩싸이고 있는 것도 선거 판세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은 최근 프랑스의 알제리 식민통치를 "반(反)인도주의적 범죄"라고 했다가 우파진영의 거센 공격을 받고 사과하고, 프랑수아 올랑드 정부의 동성결혼 허용을 비판했다가 좌파진영의 공세에 시달리는 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조사에서 집권 사회당 후보 브누아 아몽(49)과 강경좌파 후보인 장뤼크 멜랑숑은 각각 12%로 동률을 차지했다.

2차 결선투표에서 르펜과 피용이 맞붙는 경우를 가정한 설문조사에서는 피용이 56%로, 르펜을 이길 것으로 예상됐다. 피용의 결선투표 지지율은 직전 조사와 변동이 없었다.

2차 투표에서 르펜과 마크롱이 대결하는 상황을 가정한 지지율은 마크롱이 59%로 피용과 마찬가지로 르펜을 제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마크롱의 2차투표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가 떨어졌다.

엘라베의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8∼20일 유권자 1천5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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