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하이] 빌라스 보아스 "어려웠던 경기..승점 3점에 기쁘다"

[인터풋볼=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재원 기자= 상하이 상강의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어려운 경기 속에 승점 3점을 획득한 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헐크에게 강력한 중거리 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홈에서의 첫 승에 실패한 서울은 우라와레즈, 상하이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예상했지만 힘든 경기가 됐다. 어려운 상황이었고, 그라운드도 얼어있어 뛰기 힘들었다. 한 명이 퇴장 당하는 속에 그 어려움은 더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기쁘다. 중요한 3점을 얻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하이에 위기 상황도 있었다. 후반 14분 데얀에게 페널티킥을 내줬고, 수비수 한 명이 퇴장을 당했다.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흐름이 크게 바뀔 수 있던 상황이었다. 그 상황에 대해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페널티킥 방어는 항상 훈련한다. 그러나 그 상황에선 선수의 판단과 집중력이 돋보였던 것 같다. 데얀은 한국에서 골을 잘 넣고 충분히 득점할 수 있는 선수로 알고 있지만, 골키퍼가 잘한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상하이의 수비에 대해선 "수비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라운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집중력 높은 경기를 펼쳤다. 이들의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사진= 윤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