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하이] '신입 2명+원톱' 황새의 첫 선택은 안정과 조직

신명기 입력 2017. 2. 2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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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상하이 상강(중국)을 상대로 택한 콘셉트는 안정과 조직이었다.

오스카-헐크 등 개인 능력이 좋은 상대 선수들에 맞서기 위해 조직-협력 플레이를 강조했던 황선홍 감독이다.

황 감독은 시즌 개막전인 상하이전서 부족했던 우측면을 제외하고 기존 선수들로 선발 11명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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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신명기 기자= 황선홍 감독이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상하이 상강(중국)을 상대로 택한 콘셉트는 안정과 조직이었다. 여러 선수가 영입됐지만 선발에 포함된 신입생은 두 명뿐이었다. 오스카-헐크 등 개인 능력이 좋은 상대 선수들에 맞서기 위해 조직-협력 플레이를 강조했던 황선홍 감독이다. 또한 박주영-데얀 투톱을 고집하지 않고 원톱으로 나서 안정을 기했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1차전 상하이 상강과의 홈경기서 0-1로 패했다.

서울은 이번 시즌 이상호를 비롯해 하대성, 신광훈, 마우링요, 김근환 등을 영입했다. 아드리아노, 다카하기 오지로, 박용우 등 떠난 선수들을 메우기 위한 자원들이었다. 이중 이상호와 하대성, 신광훈은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 선수들이었다.

황 감독은 시즌 개막전인 상하이전서 부족했던 우측면을 제외하고 기존 선수들로 선발 11명을 채웠다. 수원 삼성으로부터 영입한 이상호와 포항 스틸러스 시절 황 감독의 신임을 받았던 신광훈 정도가 선발로 낙점됐다. 하대성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데얀이 원톱으로 나섰고 이상호와 함께 윤일록이 날개에 배치됐다. 그러면서 상대 위협적인 미드필더들을 의식해 중원 숫자를 세 명으로 유지했다. 주세종-오스마르-고요한이 중원 싸움을 펼쳤고 신광훈-곽태휘-김동우-김치우가 포백에 위치했다. 골문은 유현 골키퍼가 지켰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 나선 황 감독은 “상하이 상강이 지난해보다 더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공수전환이 빨라졌고 외국인 선수들의 호흡이 위협적이다”라며 압박과 협력, 경기 운영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그리고 황 감독의 의중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 서울은 약점으로 지목됐던 오른쪽 측면에서 이상호와 신광훈이 균형을 잘 맞춤에 따라 경쾌한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의 원투패스와 측면 빌드업, 빠른 역습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려했던 1대1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헐크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안정을 꾀하며 좋은 경기력을 가져갔던 서울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기에 안정과 조직을 중시했던 황 감독의 판단에 따른 결과가 아쉬웠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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