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리뷰] '데얀 PK실축' 서울, 헐크 한 방에 0-1 석패..'첫 승 좌절+3위'

서재원 기자 2017. 2. 21. 21: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FC서울이 헐크에게 강력한 중거리 골을 허용하며 상하이 상강에 패했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헐크에게 강력한 중거리 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홈에서의 첫 승에 실패한 서울은 우라와레즈, 상하이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헐크가 중앙으로 공을 치며 슈팅한 공이 골키퍼에게 잡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재원 기자= FC서울이 헐크에게 강력한 중거리 골을 허용하며 상하이 상강에 패했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헐크에게 강력한 중거리 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홈에서의 첫 승에 실패한 서울은 우라와레즈, 상하이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출사표] 황선홍 vs 빌라스-보아스

황선홍 감독 "상대인 상하이는 중국 내에서도 수준 높은 팀이다. 그러나 반드시 넘어야 하는 경기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 우리 선수들도 상하이 만한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빌라스-보아스 감독 "서울은 최고의 팀 중 하나라 생각한다.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전북과 알 아인의 경기를 보면서 한국 선수들의 특성을 공부했고, 서울의 경기도 분석했다"

[선발명단] '데얀 원톱' 서울 vs '헐크-오스카' 상하이

FC서울(4-1-4-1): 유현; 신광훈, 곽태휘, 김동우, 김치우; 오스마르; 이상호, 고요한, 주세종, 윤일록; 데얀

상하이 상강(4-3-3): 양준링; 푸후안, 허구안, 스커, 왕선차오; 오스카, 카이후아캉, 아흐도메프; 우레이, 엘케슨, 헐크

[전반전] 생각보다 약했던 상하이...보다 날카로운 서울

서울이 초반부터 강하게 상하이를 압박했다. 전반 2분 신광훈의 크로스에 이어 데얀의 헤딩으로 경기 첫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은 중원에 위치한 주세종과 고요한의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갔고, 신광훈-이상호의 오른쪽 라인도 번뜩였다.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상호가 흐른 공을 슈팅했지만 정확한 임팩트가 되지 않았다.

상하이도 조금씩 라인을 올리기 시작했다.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헐크가 중앙으로 공을 치며 슈팅한 공이 골키퍼에게 잡혔다. 그러나 생각보다 날카롭지 못했고 경기는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서울은 전반 12분 세트피스에 이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스마르의 슈팅이 수비벽에 막히는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서울이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전반 19분 오른쪽에서 헐크의 크로스가 날카롭게 올라왔고, 신광훈이 처리하려던 공이 골문 방향으로 향하는 아찔한 장면도 연출됐다. 위기 뒤에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23분 오른쪽에서 이상호가 어렵게 살린 공이 신광훈의 크로스로 연결됐고, 데얀이 낮게 슈팅한 공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상하이는 역습 위주의 공격을 펼쳤다. 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우레이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하지만 위협적이진 않았다. 전반 38분 헐크의 강력한 슈팅은 골대 위로 높이 치솟았고, 전반 45분 엘케슨의 헤딩 슈팅은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후반전] 헐크의 엄청난 골...데얀의 PK 실축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선제골의 몫은 상하이였다. 후반 8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헐크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이 골대 왼쪽 구석에 강하게 꽂혔다. 선제골 이후 상하이가 공습 몰아쳤다. 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우레이가 빠른 스피드로 문전까지 돌파했고, 슈팅했지만 유현이 겨우 막아냈다.

서울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14분 주세종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넘겨준 공을 데얀이 잡는 순간 허구안이 파울했고, 주심은 페널티킥과 동시에 퇴장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데얀의 실축으로 동점에 실패했다.

상하이가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21분 장웨이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서울도 곧바로 김동우를 빼고 박주영을 넣어 공격적으로 임했다. 이후 수적 우위의 서울이 더 거세게 몰아쳤지만 조급함이 앞섰고, 상하이의 역습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후반 28분 헐크가 왼쪽 측면으로 돌파해 또 다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방향이 맞지 않았다.

서울이 두 번째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5분 윤일록을 대신해 마우링요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이어 후반 39분 주세종을 빼고 이석현까지 넣었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서울은 후반 33분 결정적 위치에서 박주영의 프리킥이 빗나가는 등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서울의 0-1 패배로 끝났다. 내용은 좋았지만 결과가 아쉬운 서울의 시즌 첫 경기였다.

[경기결과]

FC서울(0)

상하이 상강(1): 헐크(후반 8분)

사진= 윤경식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