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人 고른 활약' 현대캐피탈, KB 꺾고 선두 추격 시동

이보미 기자 2017. 2. 2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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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연패는 없었다.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3-1(25-23, 20-25, 25-13, 25-16) 승리를 거뒀다. 문성민은 16점을 올렸고, 센터 최민호와 레프트 송준호도 13, 12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최민호는 블로킹 4개와 서브 1개를 성공시키며 맹활약했다.

지난 5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전 11경기 만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 KB손해보험이 갈 길 바쁜 현대캐피탈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린 것. 하지만 6라운드 첫 상대로 KB손해보험을 다시 만난 현대캐피탈이 안방에서 승수를 쌓으며 웃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현대캐피탈은 19승 12패(승점 56)로 3위 한국전력(19승 12패, 승점 52)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선두 대한항공과는 승점 8점 차. 선두 추격에 시동을 건 현대캐피탈이다.

홈팀 현대캐피탈은 세터 이승원, 레프트 송준호를 먼저 기용했다. 라이트 문성민과 레프트 대니, 센터 신영석과 최민호, 리베로 여오현이 코트를 밟았다. KB손해보험은 레프트 김요한을 내보냈다. 라이트 우드리스와 레프트 황두연, 센터 이선규와 이수황, 리베로 곽동혁이 경기에 나섰다.

1세트 현대캐피탈이 서브 우위를 점했다. 송준호 서브 득점을 시작으로 4-0 리드를 잡았다. 그것도 잠시 KB손해보험이 우드리스, 황두연, 이수황 공격 득점으로 10-11 기록, 김요한 블로킹과 우드리스 퀵오픈으로 13-12 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한 기류 속 현대캐피탈이 대니 서브 득점으로 15-14 흐름을 가져갔다. 신영석 서브로 17-15로 달아났고, 19-18에서 다시 송준호 서브에 힘입어 21-18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KB손해보험도 황택의 과감한 서브로 22-22 균형을 맞췄다. 이승원 서브 득점으로 23-22 분위기를 바꾼 현대캐피탈이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흐름은 다시 KB손해보험쪽으로 흘렀다. 우드리스 서브가 위협적이었다. 5-7에서 순식간에 10-7로 주도권을 장악했다. 현대캐피탈은 대니 대신 박주형을 투입해 국내 선수로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범실로 8-13으로 끌려갔다. 기세가 오른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 김요한이 맹폭했다. 이어 우드리스가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21-15 승기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이 먼저 25점을 찍고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부터 세터 노재욱을 기용하기 시작했다. 최민호, 노재욱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터뜨렸다. 11-2로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은 김진만, 이강원, 하현용, 이효동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문성민 속공 등 득점원들의 고른 활약으로 19-8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이 12점 차로 3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는 꺾일 줄 몰랐다. 4세트 초반에도 먼저 5-1 우위를 점했다. 계속해서 현대캐피탈은 정성민 디그에 이은 반격 성공으로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당황한 KB손해보험은 범실로 고전했다. 10-5 더블 스코어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안정적인 리시브와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득점을 쌓아갔다. 송준호가 이강원 공격까지 차단하며 14-7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에도 KB손해보험은 상대 블로킹과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16-8로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간 현대캐피탈은 여유롭게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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