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STAR] '명불허전' 권순태, 울산 울린 신의 손

이현민 기자 2017. 2. 2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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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수문장다웠다.

가시마 앤틀러스 권순태(33)가 울산 현대를 울렸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권순태는 선방쇼를 펼치며 울산의 발목을 잡았다.

권순태는 고국팀 울산에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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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최고 수문장다웠다. 가시마 앤틀러스 권순태(33)가 울산 현대를 울렸다.

가시마는 21일 오후 7시 일본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1차전에서 후반 19분 카나자키, 37분 스즈키의 연속골로 울산 현대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권순태는 선방쇼를 펼치며 울산의 발목을 잡았다.

경기는 팽팽했다. 권순태는 고국팀 울산에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정재용의 백헤딩슛을 선방했다. 시야가 가렸지만, 동물적 감각으로 막아냈다. 추가시간 오르샤의 중거리 슈팅도 쳐냈다.

후반 들어 울산의 공격이 거셌다. 가시마는 기다렸다 역습과 세트피스로 활로를 모색했고, 코너킥에서 카나자키가 헤딩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한 골을 내준 울산은 공세를 펼쳤다. 후반 20분 이종호가 문전을 파고들어 왼발 슈팅했다. 권순태가 막았다. 37분 스즈키가 한 골을 더한 가시마는 승기를 굳혔다. 권순태는 상대 맹공을 무실점으로 차단하며 승리를 지켰다. 90분 내내 핸들링, 공중볼, 수비 조율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

권순태는 2006년부터 상주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2016년까지 전북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지난 시즌에는 팀의 ACL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가시마의 러브콜을 받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18일 데뷔전이던 일본 슈퍼컵에서 우라와 레즈를 맞아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키며 우승을 뒷받침했다. ACL도 성공적으로 치르며 한국 골키퍼의 우수성을 증명해가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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