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리뷰] 울산, '권순태 버틴' 가시마에 0-2 패.. 첫 승 불발

이현민 기자 2017. 2. 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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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대한민국)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원정에서 패했다.

울산은 21일 오후 7시 일본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마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1차전에서 후반 카나자키, 스즈키에게 연속골을 내줘 0-2로 졌다.

2014년 조별리그 탈락 후 3년 만에 아시아 무대를 밟은 울산은 맹공을 펼쳤지만, 권순태가 버틴 골문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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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대한민국)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원정에서 패했다.

울산은 21일 오후 7시 일본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마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1차전에서 후반 카나자키, 스즈키에게 연속골을 내줘 0-2로 졌다.

2014년 조별리그 탈락 후 3년 만에 아시아 무대를 밟은 울산은 맹공을 펼쳤지만, 권순태가 버틴 골문을 열지 못했다.

[라인업] 울산, 코바-이종호 투톱 출격

김도훈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투톱 코바-이종호, 미드필드를 오르샤-정재용-한승규-한상운이 구축했다. 수비는 이기제-김치곤-강민수-김창수, 골문을 김용대가 지켰다.

가시마는 4-4-2를 가동했다. 전방에 카나자키-스즈키, 허리에 나카무라-레오 실바-나카기-레안드로가 나섰다. 포백은 야마모토-쇼지-우에다-이토, 골키퍼 장갑을 권순태가 꼈다.

[전반] 골대 강타 울산, 팽팽했던 45분

경기 시작부터 가시마는 레안드로가 위협적인 돌파로 울산을 위협했다. 다행히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울산은 전반 5분 이종호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한 번 접고, 왼발 슈팅한 볼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가시마는 전반 12분 카나자키가 문전을 파고들며 날린 슈팅이 떴다. 14분 코너킥에서 야마모토의 헤딩슛은 김용대가 막았다.

울산도 고삐를 당겼다. 전반 17분 김창수 크로스에 이은 코바의 헤딩슛은 빗맞았다. 25분 오르샤가 아크 먼 거리에서 시도한 프리킥은 골대를 넘겼다.

팽팽한 흐름이 지속되던 전반 32분. 울산은 한상운이 아크 대각에서 문전으로 프리킥했고, 정재용이 백헤딩슛 했으나 권순태에게 막혔다.

가시마의 공격도 날카로웠다. 전반 36분 빠른 역습을 전개, 스즈키가 울산 문전을 파고들어 왼발 슈팅했지만 김용대를 넘지 못했다. 40분 레안드로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추가시간 양 팀은 한 차례씩 기회를 잡았다. 울산은 오르샤가 박스 대각에서 찬 오른발 슈팅이 권순태에게 걸렸다. 곧바로 역습을 전개한 가시마는 레안드로가 개인기로 잘 침투하고도 문전에서 슈팅 타이밍을 놓쳤다. 득점 없이 45분이 흘렀다.

[후반] 카나자키-스즈키에게 실점해 패한 울산

시작 1분 만에 울산은 한승규가 아크 먼 거리에서 때린 기습적인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8분 코바가 측면을 파고들어 문전으로 크로스 쇄도하는 오르샤 머리에 닿지 않았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울산은 상대 세트피스에 당했다. 가미사는 후반 19분 나가키의 코너킥을 카나자키에 문전에서 헤딩골로 연결했다.

일격을 당한 울산은 후반 20분 이종호가 문전으로 침투하며 찬 왼발 슈팅을 권순태가 선방했다. 24분 한상운을 빼고 페트라토스로 변화를 줬다.

가시마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후반 30분 교체로 들어온 엔도가 울산 골문을 깊게 파고들어 왼발 슈팅한 볼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갔다.

울산은 후반 31분 한승규를 빼고 김용진, 35분 오르샤를 쉬게하고 김인성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교체는 소용없었다. 가시마는 후반 37분 스즈키가 박스 안 대각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포를 작렬했다. 울산은 파상 공세에도 만회골을 넣지 못했고, 적지에서 고개를 떨궜다.

[경기결과] 울산, 가시마에 0-2 덜미

가시마 앤틀러스 (2) 카나자키(후반19), 스즈키(후반37)

울산 현대 (0)

사진=울산 현대, AFC,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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