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POINT] 흔들리는 바르사, 무너지는 엔리케 시대

박주성 기자 2017. 2. 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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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흔들리고 있다.

분명 엔리케 감독은 훌륭한 업적으로 바르셀로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메르카토'는 16일 "바르셀로나의 핵심 선수들이 엔리케 감독의 지도력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고, 불만을 가지고 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엔리케 감독의 전술과 선수기용에 아쉬움을 가지고 있으며 퇴진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에 기적이 발생할 수 있을까? 엔리케 감독의 시대가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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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바르셀로나가 흔들리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46) 감독의 시대가 내리막을 걷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5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무려 4골을 허용하며 0-4 완패를 기록했다. 최고의 공격라인으로 꼽히던 MSN 라인(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는 침묵했고, 수비 역시 헐거웠다.

경기가 끝난 후 엔리케 감독은 "최악의 밤"이라며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에서 레가네스에 2-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을 향한 의구심은 사라지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부진한 안드레 고메스와 함께 엔리케 감독을 향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물론, 대부분의 선수들이 엔리케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주장 안드레 이니에스타는 "우리는 엔리케 감독에게 신뢰를 잃지 않았다. 최근 부진은 우리가 극복해야 할 하나의 상황에 불과하다. 이미 지나간 일은 잊고 앞으로 다가올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나는 우리 팀에 조금의 걱정도 없다"고 밝혔다.

헤라드 피케 역시 "엔리케 감독이 왔을 때 우리는 굉장히 호흡이 좋았고, 그와 함께 트레블을 달성했다. 모두들 엔리케 감독이 우리와 함께 이룬 것을 봤으면 좋겠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그와 함께할 것이다. 함께 이 힘든 시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바르토메우 회장도 "엔리케 감독과 적어도 4월까지는 어떤 이야기(경질 또는 재계약)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그는 우리가 원했던 지도자다. 그와 함께 한 것을 만족한다. 플랜B는 없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아직 시즌이 남았다는 것이고, 우리는 목표를 향해 팀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2014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엔리케 감독은 부임 첫 해 트레블을 달성하며 바르셀로나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MSN 라인 공격조합으로 스페인 무대를 넘어 유럽무대까지 점령하며 명장반열에 올랐다. 분명 엔리케 감독은 훌륭한 업적으로 바르셀로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팀 에이스 메시를 포함해 핵심선수들이 엔리케 감독에게 불만을 품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메르카토'는 16일 "바르셀로나의 핵심 선수들이 엔리케 감독의 지도력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고, 불만을 가지고 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엔리케 감독의 전술과 선수기용에 아쉬움을 가지고 있으며 퇴진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도 엔리케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다. 스페인 '엘 컨피덴셜'은 "메시가 다음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세비야의 삼파올리 감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어 이 매체는 "메시가 재계약 협상을 미루고 있는데 이 가운데 삼파울리 감독의 선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제 바르셀로나는 다가오는 27일 난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을 떠나고, 스포르팅 히혼, 셀타 비고전 이후 PSG와 16강 2차전을 치른다. 8강 진출을 위해선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무려 5골을 넣어야 한다. 바르셀로나에 기적이 발생할 수 있을까? 엔리케 감독의 시대가 무너지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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