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한국, WBC A조서 1위 할 것"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입력 2017. 2. 21. 16: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미국 매체가 한국 야구 대표팀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를 상위권으로 통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스포츠매체인 SB네이션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오는 6일부터 진행되는 2017 WBC A조의 프리뷰를 게재했다. A조에는 한국을 포함해 네덜란드, 이스라엘, 대만이 포진돼 있다.

지난 2015년 프리미어 12 당시 한국 대표팀. 스포츠코리아 제공

해당 칼럼에서 가장 먼저 소개된 팀은 역시 홈에서 A조 경기를 치르는 한국 대표팀. 이 매체는 한국 대표팀의 별칭을 ‘파란 도깨비’라 소개하며, “지난 2013년 대회에서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지만, 세계 랭킹 3위의 한국은 A조에서 가장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는 팀이다”라고 설명했다.

2013년 1차 라운드 탈락 이후, 한국 대표팀이 각종 대회(2014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 12)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한 사례를 열거한 SB 네이션은 한국 대표팀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각자의 사유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사연을 언급한 것.

SB 네이션은 “김현수, 박병호, 류현진, 추신수는 물론 당초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음주운전으로 낙마한 강정호까지 메이저리거들이 줄줄이 로스터에서 제외됐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거들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SB네이션은 빅리그 경험이 있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이대호(롯데)가 투·타에서 한국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줄 것이라 주장했다.

SB네이션은 베테랑 빅리거 경험자들 뿐만 아니라 눈여겨볼 만한 KBO리그 출신 스타들 역시 선정했다. 투수진 중에서는 양현종, 임창용, 심창민이 언급됐다.

먼저 이 매체는 양현종이 팔꿈치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광현을 대신해 한국 대표팀의 1선발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SB네이션은 “지난 2시즌간 3.0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그는 최대 95마일, 평균 90마일 정도의 직구를 구사하며 슬라이더까지 구사한다. 특히 슬라이더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체인지 업도 나름 준수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호평 일색은 아니었다. 약점 역시 지적됐다. 컨트롤이 관건이라는 것. 이 매체는 “양현종의 이번 대회 최대 이슈는 컨트롤이 될 것이다. KBO리그 통산 9이닝 당 볼넷이 4.7개나 됐던 것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베테랑 임창용(KIA)을 필승 셋업맨으로 분류한 SB네이션은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22세이브를 기록한 심창민(삼성)을 주목할 만한 불펜투수로 꼽으며 “A조에서 가장 강력한 불펜진을 갖추고 있다”라고 호평을 내렸다.

야수로서는 최형우와 손아섭이 키 플레이어로 꼽혔다. SB네이션은 먼저 최형우에 대해 “추신수와 김현수가 없어도 한국은 외야에 수준급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베테랑 최형우가 그렇다. 최형우는 KBO리그에서 가장 생산적인 타자다”라고 전했다.

다만 이 매체는 최형우가 수비에서의 활용도가 낮아, 경기 후반에는 대수비와 교체되거나 상황에 따라 외야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나설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 2015년 프리미어 12에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한 손아섭. 스포츠코리아 제공

준족을 지닌 코너 외야수로 손아섭을 소개한 SB네이션은 “2015시즌 이후, 메이저리그 포스팅 무응찰이라는 굴욕을 겪었지만, 지난 시즌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이다. 특히 도루도 42개나 기록했다. 타고난 코너 외야수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상황에 따라 중견수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목해야할 선수들을 소개한 SB네이션은 한국의 A조 최종 순위를 1위로 예측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 A조에서 선두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선수들의 대회 불참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전히 A조에서 가장 강력한 투수진을 갖추고 있다. 수비력 역시 가장 뛰어나다”라고 호평을 내렸다.

이어 이 매체는 “네덜란드 역시 뛰어난 스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한국이 A조 선두로 1차 라운드를 마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ljh5662@sportshankook.co.kr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