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朴 세월호 행적' 곧 공개..비선진료 시사

양성희 기자 2017. 2. 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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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을 파헤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 결과에 '비선 진료'가 포함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월호 7시간 의혹 수사의 진척이 있는지' 묻자 "직접적으로 집중 조사를 벌인 것은 아니고 비선 진료를 포함한 의료 비리 수사를 진행하면서 나름대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까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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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농단' 수사결과 발표에 포함..'유사 종교'는 정보 수집 차원서 진행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의료 농단' 수사결과 발표에 포함…'유사 종교'는 정보 수집 차원서 진행]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박영수 특별검사/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을 파헤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 결과에 '비선 진료'가 포함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사건 수사는 박 대통령이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 원장(57)에게 미용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월호 7시간 의혹 수사의 진척이 있는지' 묻자 "직접적으로 집중 조사를 벌인 것은 아니고 비선 진료를 포함한 의료 비리 수사를 진행하면서 나름대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까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이어 "의료 비리 수사결과를 발표할 때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서도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진료를 받은 정황을 포착했느냐'고 묻자 "세세한 부분은 결과 발표 때 공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특검은 그동안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비선 진료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의료 농단' 몸통으로 지목된 최순실씨(61·구속기소), 김 원장과 그의 부인 박채윤씨(48·구속) 등을 줄소환해 조사했다. 김 원장의 진료기록도 확보해 살펴봤다.

비선 진료에 나선 장본인으로 지목된 김 원장 부부와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은 대통령 자문의가 아닌데도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를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원장은 최씨를 통해 박 대통령을 대리 처방했다는 의혹에도 놓여 있다.

전날 '문고리 권력'의 일원인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51)도 이와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대통령 주치의를 지낸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61)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56),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 등도 앞서 특검에 출석했다.

특검은 안 전 비서관 재소환 등 추가 조사 필요성을 검토한 뒤 의료 농단 수사를 오는 28일 전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수사기간 연장을 허가해주지 않는 한 특검에 주어진 날짜는 이날을 포함해 8일 밖에 남지 않았다.

한편 특검은 최씨 일가의 '유사 종교' 의혹에 대해서는 정보를 수집하는 정도에서 수사를 멈췄다고 설명했다. 이 특검보는 "수사가 내실 있게 진행된 것은 아니고 정보 수집 차원 정도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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