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김현수, "부담없이 즐겁게, 주전 도전"

입력 2017. 2. 2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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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지난해 스프링 트레이닝 전 김현수와 함께했던 브래디 앤더슨 볼티모어 부사장도 김현수의 몸이 1년 전에 비해 더 좋아 보인다고 칭찬했다.

김현수는 "작년에는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었지만 올해는 매일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매일 경기에 나가고 싶다. 스캇 쿨바 타격코치와 훈련하며 좌투수 상대법을 배웠다"며 "주전이 되기 위해 팀이 요구하는 것을 해내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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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2년차 스프링 트레이닝 김현수  
"부담없이 즐겁게, 주전 자리 도전"

[OSEN=이상학 기자] "(지난해 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30)가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며 농담을 던졌다. 혹독하고 힘겨웠던 지난해 봄에 관한 질문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첫 봄은 23타수 연속 무안타로 시작했고, 그를 마이너리그로 몰아세웠다. 아무 것도 몰랐던 1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 김현수의 팀 내 입지와 자신감 모두 확 달라졌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김현수는 여유를 잃지 않았다. 지난해 시작은 악몽 같았지만 메이저리그에 살아남아 95경기 타율 3할2리, 출루율 3할8푼2리, 장타율 4할2푼을 기록했다. 9월말 토론토전에서는 결정적인 대타 홈런으로 볼티모어를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김현수는 "지난해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잘 알지 못한 상황에서 스스로 압박을 받았다. 올해는 부담없이 더 즐기고 싶다"고 2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스프링 트레이닝 전 김현수와 함께했던 브래디 앤더슨 볼티모어 부사장도 김현수의 몸이 1년 전에 비해 더 좋아 보인다고 칭찬했다.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이적과 결혼 등 여러 행사로 원하는 만큼 훈련 시간이 부족했다. 김현수는 "작년에는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었지만 올해는 매일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미국의 훈련과 운동 방법을 배웠다. 미국은 양보다 질을 중요시한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100개, 1000개의 공을 치지도 않지만 짧은 시간 내가 해야 할 훈련을 몸으로 기억하게 한다. 훨씬 효율적인 훈련 방법을 배웠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올 시즌 목표는 주전 도약이다. MLB.com은 '김현수는 좌투수 상대로 생산력을 높이길 희망하며 스스로 주전으로 나서고 싶어 한다. 벅 쇼월터 감독도 김현수에게 봄에 좌투수 상대 기회를 주기로 했고, 김현수도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주려 한다'고 전했다. 

김현수는 "매일 경기에 나가고 싶다. 스캇 쿨바 타격코치와 훈련하며 좌투수 상대법을 배웠다"며 "주전이 되기 위해 팀이 요구하는 것을 해내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쇼월터 감독도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것들이 김현수에겐 도전이었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다"며 "이번 주말 자체 평가전 모두 뛰겠다고 먼저 말했는데 이는 그의 잠재력을 나타낼 좋은 징조라 생각한다. 또 다른 수준으로 갈 수 있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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