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런트-웨스트브룩, 올스타전 후에도 '여전히 어색'

입력 2017. 2. 2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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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런트(29, 골든스테이트)와 러셀 웨스트브룩(29, OKC)은 화해를 하지 않았다.

경기 중 서부올스타 동료들은 듀런트와 웨스트브룩을 둘러싸고 화해의 장을 마련해줬다.

NBA 사무국은 그 동안 듀런트와 웨스트브룩이 함께 올스타에 뽑혔을 때 라커를 나란히 배치했다.

듀런트가 직접 차를 몰아 웨스트브룩을 태운 뒤 조던브랜드 등 후원사 행사에 함께 다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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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케빈 듀런트(29, 골든스테이트)와 러셀 웨스트브룩(29, OKC)은 화해를 하지 않았다. 

NBA 올스타전이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올리언스 스무디 킹 센터에서 개최됐다. 서부올스타가 동부올스타를 192-182로 제압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듀런트(2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와 웨스트브룩(41점, 7어시스트)은 맹활약을 펼쳐 서부올스타의 승리에 일조했다. 

듀런트는 서부올스타 주전으로 먼저 출전했다. 경기 시작 후 6분 후 커리가 나가고 웨스트브룩이 출전했다. 듀런트와 웨스트브룩이 드디어 한 팀으로 만났다. 웨스트브룩이 블록슛에 성공하자 듀런트가 공을 잡아 속공을 전개했다. 웨스트브룩이 건네준 공을 듀런트가 다시 패스했다. 웨스트브룩은 덩크슛을 꽂았다. 두 선수는 82초 동안 함께 코트를 누볐다. 두 선수가 손발을 맞춘 것은 지난해 서부컨퍼런스 결승 7차전 후 처음이었다. 

경기 중 서부올스타 동료들은 듀런트와 웨스트브룩을 둘러싸고 화해의 장을 마련해줬다. 두 선수도 경기 중 미소를 지으며 앙금이 다소 가신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듀런트는 하프타임에 가진 인터뷰에서 “그가 오픈이었고, 공을 패스했다”고 짧게 대답했다. 

그러나 둘의 관계는 여전히 소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NBA 사무국은 그 동안 듀런트와 웨스트브룩이 함께 올스타에 뽑혔을 때 라커를 나란히 배치했다. 이번에 둘의 라커는 완전 반대편에 떨어져 있었다. 둘은 경기 후 한마디 말도 주고받지 않았다고 한다. 듀런트가 웨스트브룩 라커 주변에서 인터뷰를 할 때 웨스트브룩은 자리를 피했다고. 

원래 듀런트와 웨스트브룩은 올스타기간에 항상 붙어 다녔다. 듀런트가 직접 차를 몰아 웨스트브룩을 태운 뒤 조던브랜드 등 후원사 행사에 함께 다녔다고 한다. 서부올스타팀 훈련 때도 같은 버스 바로 옆자리에 앉아 우애를 과시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두 선수는 서로 친한 선수들과 대화를 주고받을 뿐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한 서부올스타 선수는 “라커룸 분위기가 아주 어색하고 불편했다”고 증언했다.   

듀런트 인터뷰가 끝난 뒤 웨스트브룩이 나타났다. 그는 인터뷰 중 듀런트 이야기가 나오자 여전히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뭐가 문제인지 모른다. 그렇게 보이나? (언론에서)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 난 좋은 팀에 있고 행복하다.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이제 소속팀에서 나아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골든스테이트가 OKC를 모두 크게 이겼다. 지난 12일 3차전서 듀런트는 이적 후 처음 친정팀을 방문했다. 분노한 OKC 팬들이 야유로 듀런트를 맞았다. 듀런트는 사설경호원까지 고용했다. 웨스트브룩은 마치 화풀이를 하듯 47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쏟아냈다. 하지만 턴오버 역시 11개로 너무 많았다. 듀런트는 32분을 뛰면서 34점, 9리바운드를 작성해 130-114로 승리를 맛봤다. 

두 선수는 3월 21일 OKC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다시 만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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