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피쳐' WBC 장원준 "원투펀치요? 부담감 크죠"

장은상 입력 2017. 2. 2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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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장은상 기자] “일단 내 공에 집중하겠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 장원준(두산 베어스)은 21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오전 훈련 일정에서 또다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지난 19일 요미우리전서 3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인 그는 이틀 만에 또다시 불펜 마운드를 밟았다. 지난 15일 80개, 19일 실전서 34개의 공을 던졌지만 그에게 휴식이란 단 하루 밖에 없었다. 쾌투를 잊고 또다시 묵묵히 불펜서 100개의 공을 던졌다.

장원준은 “100개를 채웠다. 연습 경기 마치고 처음으로 던져봤는데 나쁘지 않았다. 80개까지는 만족스러웠는데 확실히 뒤에 20개는 힘이 빠져서 그런지 공이 높아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9일 첫 실전투구를 마친 것에 대해서는 “상대 팀에 일본 대표팀 선수들도 있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내 피칭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함께 대표팀 원투펀치를 소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확실히 부담감을 느끼는 모습. 그러나 그는 특유의 미소로 애써 괜찮다는 표현을 하며 부담감을 지우려 애썼다.

장원준은 “솔직히 부담 백배다(웃음). 그래도 최선을 다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나”라고 짧게 말했다.

지나치게 연습에 몰두한 탓일까. 가벼운 잔부상도 있었다. 미끄러운 공인구를 너무 세게 잡다보니 야구 인생 처음으로 네 번째 손가락에 작은 생채기가 생겼다.

장원준은 “이런 상처는 나도 처음 본다. 아무래도 공인구가 미끄럽다 보니 너무 세게 잡으려다 상처가 난 것 같다”고 했다.

오직 대표팀의 성적만을 위해 제 한 몸을 불사르고 있는 장원준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지난 2013년 대회의 아쉬움을 씻어 내려는 그의 피칭은 벌써부터 예선무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장원준. 사진 = 일본 오키나와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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