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둘' 토티 재계약에 스팔레티, "그가 원한다면"

임기환 2017. 2. 2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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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노 스팔레티 AS 로마(이탈리아) 감독이 '로마의 왕자' 프란체스코 토티의 거취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스팔레티 감독은 21일(한국 시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토티가 다음 시즌도 뛰길 원한다면 그럴 수 있을 것이다"라며 토티의 재계약 여부를 선수 본인의 몫으로 넘기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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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둘' 토티 재계약에 스팔레티, "그가 원한다면"



(베스트 일레븐)

루치아노 스팔레티 AS 로마(이탈리아) 감독이 ‘로마의 왕자’ 프란체스코 토티의 거취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스팔레티 감독은 21일(한국 시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토티가 다음 시즌도 뛰길 원한다면 그럴 수 있을 것이다”라며 토티의 재계약 여부를 선수 본인의 몫으로 넘기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토티의 나이는 올해 한국 나이로 마흔 둘이지만 최근 활약도는 세월이 무색하다.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와 UEFA 유로파리그 17경기에서 3골 7도움을 올리고 있다. 이제는 주전이 아닌 후보이지만 그가 팀에 끼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탁월한 자기 관리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력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토티는 스팔레티 감독이 계속해서 기회를 보장해 주면서 아름다운 황혼을 보내고 있다. AS 로마 한 팀에서만 25시즌 째를 보내며 총 774경기 307골을 기록 중이다. 한 시즌 더 뛴다면 800경기 출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스팔레티 감독도 토티의 재계약에 호의적인 반응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의 계약 문제다. 세 차례 리그 준우승에 머물고 재계약 이후에도 시즌을 5위로 마쳤을 때 나는 AS 로마를 떠나야 했다. 당시에도 토티 같은 선수들의 계약이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림피코(AS 로마의 홈구장)를 뜨겁게 만드는 건 홈팬들의 몫이고 (재계약은) 그들의 함성을 이끌어 내는 쪽으로 가야 한다. 아주 단순한 문제다”라며 토티의 재계약 문제엔 팬들의 바람도 무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지칠 줄 모르고 박동하는 로마의 심장이 언제까지 올림피코에서 펄떡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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