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총잡은 제갈성렬, 빙속 금빛 총성 울린다

입력 2017. 2. 2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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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스타 스케이터, 제갈성렬(47) 의정부시청 감독 겸 해설위원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타터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스타터인 제갈성렬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에서는 처음으로 총을 잡았다.

제갈 감독은 ISU 공인 스타터가 되기 위해 영어와 일어를 공부했으며, 선수 경력을 인정받아 다른 스타터보다 비교적 일찍 ISU 스타터 직함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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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스타터로 활동 중인 제갈성렬 감독, 삿포로 AG에서 유일한 한국심판으로 참가
21일 여자 500m 배정받아 이상화-고다이라 맞대결 진행
(오비히로<일본 홋카이도현> =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타터로 활동 중인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20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1,000m에서 스타터로 활동하고 있다. 2017.2.20 cycle@yna.co.kr

(오비히로<일본 홋카이도현> =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왕년의 스타 스케이터, 제갈성렬(47) 의정부시청 감독 겸 해설위원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타터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스타터인 제갈성렬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에서는 처음으로 총을 잡았다.

제갈성렬 감독이 스타터 활동을 시작한 건 2008년부터다.

그는 국내 스타터로 활동하다 윗 단계인 인터내셔널 스타터를 거쳐 2010년 7월 ISU 공인 스타터가 됐다.

스타터는 다른 종목으로 치면 '심판'과 같다.

기록경기인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선수들의 출발 타이밍을 결정하고, 부정 출발 등을 잡아내는 역할을 한다.

스타터 중에서도 ISU 공인 스타터는 최고 높은 등급의 심판이다.

ISU 공인 스타터는 전 세계에 25명(2016-2017시즌)뿐이다. 한국에선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오용석 단국대 감독과 제갈성렬 감독 등 2명이 활동하고 있다.

ISU 공인 스타터가 되기 위해선 국내 스타터로 활동하면서 각국 빙상연맹의 추천을 받아 ISU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인터내셔널 스타터 활동을 해야 한다.

인터내셔널 스타터로서 각종 국제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평가위원회의 합격 판정을 받아야 ISU 공인 스타터가 될 수 있다.

그 과정이 복잡하고 어려워 수년 이상 인터내셔널 스타터에 머무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제갈 감독은 ISU 공인 스타터가 되기 위해 영어와 일어를 공부했으며, 선수 경력을 인정받아 다른 스타터보다 비교적 일찍 ISU 스타터 직함을 달았다.

제갈 감독이 총을 든 이유는 후배들을 위해서다.

그는 "내가 선수 생활을 할 때는 우리나라가 빙상계에서 별다른 힘이 없었다. 그래서 약소국의 설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대회에서 외국의 한 스타터에게 부당한 지적을 받아 실격 처리 됐던 적이 있었는데, 우리 후배들만큼은 공정한 상황에서 정정당당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겠다고 결심했고, 그 결심을 행동으로 옮겼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종합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스타터는 4명이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선 제갈성렬 감독이 유일한 한국인 스타터로 참여하고 있다.

제갈 감독은 "심판, 즉 스타터는 선수들이 최고의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편안한 상태에서 경기를 뛰게 해야 한다"라며 "공정하게 스타팅 타이밍을 잡아 모든 선수에게 최고의 경기 무대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제갈 감독은 20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종목을 관장했다.

21일엔 이상화(스포츠토토)와 고다이라 나오(일본)의 정면 승부가 예고된 여자 500m에서 총을 잡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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