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성장' KIA, 오키나와서 유격수 대안 찾는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입력 2017. 2. 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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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전력보강이 어느 정도 됐다.

최형우를 데려오면서 삼성에 보상선수로 유격수 강한울을 보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KIA가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유격수 대안이다.

이어 "유격수를 해서 그런지 수비 능력도 좋고, 나이에 비해 전반적인 움직임이 재빠르고 간결하다. 타격은 좀 힘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캠프에서 많이 성장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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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성태 기자

[스포츠한국 오키나와(일본)=김성태 기자]KIA는 전력보강이 어느 정도 됐다. 특히 외야는 차고 넘친다. FA를 통해 삼성에서 최형우를 데려왔다.

필 대신 외야수로 외인 버나디나도 데려왔다. 그 외에 나지완, 김주찬도 있고 내, 외야 유틸리티가 가능한 서동욱, 젊은 자원인 김호령과 노수광도 있다.

한 자리 정도가 비어도 충분히 채울 수 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바로 내야다. 1루는 김주형이나 서동욱, 여차하면 김주찬이 들어가면 된다. 3루는 이범호가 있다.

하지만 키스톤이 부족하다. 2루수와 유격수 주전은 작년에 군에서 제대한 안치홍과 김선빈이 있지만, 한 시즌을 모두 치르기엔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

우선 백업이 마땅치 않다. 최형우를 데려오면서 삼성에 보상선수로 유격수 강한울을 보냈다. 주전으로 평가받는 김선빈 역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적은 없다.

100경기 이상 경기를 뛴 것도 지난 2008년과 2010년, 2013년까지 모두 세 차례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KIA는 유격수 백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KIA가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유격수 대안이다.

박흥식 코치 역시 "외야는 넘쳐나는데, 내야가 아무래도 아쉽다. 김민호 코치가 이번 캠프에서 최대한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고 백업 선수를 성장 시키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기존에 있는 고장혁을 비롯해 최병연까지 몇몇 선수가 있지만 여전히 과제다. 올해 주목해도 괜찮은 선수가 누군지 물어보자, 여러 선수의 이름이 나왔다.

KIA 김규성. 사진=김성태 기자

그 중에서 김규성(20)이라는 이름이 나왔다. 2016년 2차 7라운드로 KIA에 입단한 아기 호랑이다. 박 코치는 "아직 경험은 없지만, 충분히 괜찮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격수를 해서 그런지 수비 능력도 좋고, 나이에 비해 전반적인 움직임이 재빠르고 간결하다. 타격은 좀 힘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캠프에서 많이 성장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제 2년차 프로 선수에게 당장 유격수 백업을 맡기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다. 하지만 KIA는 김규성을 비롯해 최원준, 류승현, 김석환까지 젊은 자원을 계속 키워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김규성의 경우, 김기태 감독의 눈도장도 받기도 했고 이번 캠프에서 KIA가 치르는 평가전에도 꾸준히 출전하며 경험까지 두루두루 쌓고 있다.

김규성은 "캠프에 합류해서 설레기도 하고 많이 배우고 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수비는 물론 타격에도 몰두하고 있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포구를 잘하는 것이 스스로가 생각하는 장점이다. 타석에 나가면 우선 출루를 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 1군에서 꼭 뛰면서 백업 선수로 기회를 좀 더 잡고 싶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KIA는 말 그대로 기회의 팀이다. 김기태 감독은 젊고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 그리고 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선수를 좋아하고 또 공평하게 기회를 준다.

김규성에게도 올해 기회는 충분히 돌아갈 수 있다. 오키나와에서 KIA의 유격수 백업 채우기가 서서히 완성되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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