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욱의 '19번' 단 김대우 "저도 코치님처럼"

이상철 2017. 2. 2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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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정현욱 불펜코치는 김대우의 유니폼을 볼 때마다 어색한 느낌이 든다.

김대우의 등번호는 19번.

김대우도 등번호가 교체됐다.

김대우는 "19번이 정 코치님을 상징하는 등번호라는 걸 잘 안다. (19번을 달았으니)코치님처럼 팀 승리를 잘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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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정현욱 불펜코치는 김대우의 유니폼을 볼 때마다 어색한 느낌이 든다.

김대우의 등번호는 19번. ‘국민노예’로 불리기도 했던 정 코치가 현역 시절 썼던 등번호다.

정 코치는 KBO리그 통산 518경기 51승 44패 89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삼성표 지키는 야구의 중심축 중 하나였다.

김대우는 2017년부터 등번호 17번이 아닌 19번을 사용한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정 코치는 지난해 현역 은퇴 후 김한수 사단에 합류했다. 5년만의 친정 나들이. 그를 상징하던 등번호 19번을 다시 쓸 수도 있었겠지만, 그는 19번이 아닌 99번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

어떤 선수가 19번을 쓸 텐데, 김대우가 그 주인공이다. 김대우도 등번호가 교체됐다.

지난해 3월 채태인(넥센 히어로즈)과 1대1 트레이드로 이적한 그는 17번을 사용했다. 17번은 채태인이 사용하던 등번호. 선택권은 없었다.

김대우는 1년 만에 등번호를 바꿨다. FA로 삼성에 온 이원석의 특별 요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원석의 두산 베어스 시절 등번호는 16번. 그러나 삼성에서 16번은 1년 선배인 김정혁이 쓰고 있다.

이원석은 대신 16번과 가장 가까운 숫자인 17번을 희망했다. 그리고 김대우에게 부탁했고, 김대우도 흔쾌히 수락했다. 그리고 비어있던 19번을 새 등번호로 선택했다.

정 코치는 “(김)대우가 좋은 번호를 받았다”라며 껄껄 웃었다. 그렇지만 ‘19번 정현욱’이 아닌 다른 이름이 낯설기만 하다. 정 코치는 “남들이 달고 있으니 좀 어색하게 느껴진다”라고 했다.

삼성에 돌아온 정현욱 불펜코치(왼쪽)의 등번호는 99번. 그가 현역 시절 썼던 19번은 김대우가 물려받았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정 코치는 새 필승조 만들기를 고심하고 있다. 김대우는 그 고민을 덜어줄 후보다. 지난해 후반기 5승 5홀드 평균자책점 3.55로 활약했다. 그에 대한 기대치는 크다. 연봉도 1억5000만원을 4000만원이 인상됐다.

정 코치가 했던 역할을 김대우가 맡아야 한다. 올해는 더 잘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렇기에 19번 물려받기의 의미가 더 크다.

김대우는 “19번이 정 코치님을 상징하는 등번호라는 걸 잘 안다. (19번을 달았으니)코치님처럼 팀 승리를 잘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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