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감독 "한현희 오키나와 안부른다"..개막도 물음표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2017. 2. 2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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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한현희. 김기남 기자

넥센 한현희(25)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합류가 어려워졌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재활 중인 한현희에게 조금 더 시간을 주기로 했다.

우완 언더핸드로 위력적인 빠른 공을 던지는 한현희는 2013·2014시즌 연속 홀드왕을 차지하며 일찍 리그 정상급 투수 반열에 올랐다. 2015시즌에는 선발도 오가며 11승(4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 뒤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오랜 공백기를 가진 한현희는 새 시즌 복귀를 눈 앞에 두고 훈련중이다.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2월초 하프피칭을 시작했고, 2군 대만 캠프로 이동해서는 몸을 만들어왔다. 장 감독은 빠르면 실전 경기로 감각을 끌어올리는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시킬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혀왔다.

준비 과정은 만족스러워 했다. 장 감독은 “재활 초기에는 살이 엄청 쪄 있었는데 복귀 시점이 어느 정도 정해지면서 몸이 날렵해졌다. 스스로 준비를 잘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렇지만 최종적으로 한현희를 오키나와에 부르지 않기로 했다. 아직 몸이 완전하지 않다는 평가다.

장 감독은 “대만이 날씨는 더 따뜻하니까 거기에서 훈련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잘 되면 시범경기에 나설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나 개막전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몸이 되더라도 선발로 뛰기 위해서는 여러 과정이 필요하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한현희는 정상급 불펜투수로 활약했지만 복귀하면 풀타임 선발 자리를 노린다.

넥센 선발진은 올 시즌 풍성한 자원을 갖고 시작한다. 현재까지는 앤디 밴헤켄, 션 오설리반, 신재영까지 3명의 선발만 확정돼있다. 나머지 자리를 두고 금민철, 강윤구, 김택형, 양훈, 박주현, 최원태 등에 재활 막바지에 접어든 한현희, 조상우까지 경쟁 중이다. 장 감독이 팔꿈치 수술을 받은 한현희, 조상우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 이유다.

한현희는 최근 인터뷰에서 “팬들이 ‘밝고 활기찬 한현희가 돌아왔네’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마운드에서도 예전 자신감을 빨리 찾고 싶다”는 욕심을 밝혔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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