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늘어나는 김현수, 경쟁구도 어떻게 가나

배중현 2017. 2.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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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스프링캠프에 돌입한 김현수(29·볼티모어)의 2017시즌 경쟁 구도는 어떻게 형성될까.

볼티모어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투수와 야수가 모두 합류해 풀 스쿼드 훈련에 들어갔다. 본격적으로 스프링캠프 막이 오르자 김현수의 생존경쟁도 스타트를 끓었다. 20일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mlb.com)는 "올해는 압박을 줄이고, 재미를 더하겠다. 매일 출전하는 선수가 되길 원한다"는 김현수의 인터뷰를 전했다.

노려야 하는 포지션은 좌익수다. 간판타자 애덤 존스가 중견수를 맡고 있는 볼티모어는 오프시즌 동안 외야수 세스 스미스를 시애틀에서 영입했다. 스미스는 지난해 마크 트럼보가 주로 출전했던 우익수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FA(프리에이전트) 자격 취득 후 볼티모어를 떠날 것으로 전망됐던 거포 트럼보는 예상 밖으로 잔류를 선택했다. 수비 부담이 없는 지명타자로 시즌을 치를 게 유력하다. 현재 볼티모어에서 주전이 확정되지 않은 포지션은 좌익수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김현수는 지난해 제한된 기회 속에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82)과 장타율(0.420)의 합인 OPS는 0.801. 100타수 이상 소화한 팀 내 타자 13명 중 출루율(팀 평균 0.317)이 가장 높았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지난해 12월 윈터 미팅 때 "김현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변수는 왼손 투수 상대 성적. 오른손 투수 상대 타율 0.321을 기록한 김현수는 지난해 왼손 투수를 상대로 단 하나의 안타도 때려 내지 못했다. 17타수 무안타. 올해도 플래툰 시스템이 유력하다. 최근 볼티모어가 영입한 외야수는 공교롭게도 오른손 타자다. 지난 16일에는 마이클 초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번 지명(오클랜드)을 받은 초이스는 마이너리그 통산(7년) 97홈런을 기록 중이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이듬해 홈런 9개를 때려 냈다.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볼티모어는 초이스 영입 3일 후인 19일에 또 다른 오른손 외야수 크레이그 젠트리와 계약했다. 젠트리는 2009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아 백업 외야수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2012년에는 타율 0.304에 1홈런, 26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2011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에 성공했다. 통산 도루 성공률이 85.56%로 현역 타자 중 5위. 2014년부터 허리 부상에 시달리며 출전 횟수가 줄었지만 만만치 않은 경쟁자다. 여기에 기존 조이 리카드와 경쟁도 불가피하다. 트럼보가 우익수를 맡고 스미스가 좌익수로 이동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스미스-존스-트럼보)도 감안해야 한다.

젠트리 영입 후 볼티모어 지역 언론인 MASN은 "젠트리는 수비를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선수다. 오른손 타자라 김현수와 플래툰 기용이 고려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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