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비야스 보아스의 지략 대결. 양보는 없다

김성원 2017. 2.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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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결전이 시작된다.

K리그 챔피언 FC서울이 상하이 상강(중국)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 상강과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F조에는 서울, 상하이 상강과 함께 우라와 레즈(일본), 웨스턴 시드니(호주)가 포진해 있다. '죽음의 조'의 서바이벌 전쟁, 그 막이 올랐다.

상하이 상강은 F조의 최대 변수이자 화제의 중심이다. 플레이오프(PO)를 거쳐 합류했지만 외국인 선수의 진용만 놓고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헐크와 오스카, ACL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엘케손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의 아흐메도프가 포진해 있다. 지휘봉은 첼시, 토트넘 사령탑을 지낸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쥐고 있다. 헐크와 오스카, 비야스 보아스 감독을 유럽 무대가 아닌 ACL에 볼 수 있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의 첫 서울 원정이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결전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등장했다. 공식기자회견이었고, 조심스러웠다. '죽음의 조', 그 또한 이견을 달지 않았다. "FC서울은 최고의 팀 중 하나다. 매년 우승을 위해 팀을 잘 준비하고, 좋은 경기를 펼친다. 힘든 조에 속해 있다. 시즌 초반이라 쉽지는 않지만 우리도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혼전이 예상되는 만큼 서울은 홈에서는 어떻게든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반면 상하이 상강은 1점도 나쁘지 않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우리도 승점 3점을 원한다. 이기기 위해 왔다. 그러나 힘든 조인 만큼 승점 1점이 중요해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3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안되면 1점이라도 따야 한다"고 현실적인 해법을 내놓았다.

서울의 전력분석 대해서도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서울에 대해 분석을 많이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다 안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다. 계속 알아가는 상황이다. 선수 중에는 오스마르, 데얀, 주세종이 인상적"이라면서도 "아드리아노가 떠난 것은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지난해보다 많은 선수가 떠나고 합류했다. 시즌 초반이고 상대가 어떤 전략으로 나올지는 모른다"고 경계의 끈을 놓지 않았다.

상하이 상강은 지난해 ACL 8강 2차전에서 전북 현대에 0대5로 대패하며 탈락했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사령탑을 맡기 이전의 일이다. 그는 "지난 시즌은 지난 시즌이다. 조별리그 통과가 제일 큰 목표다. 이를 위해 잘 준비하고 있다"며 "오스카와 헐크는 잘 적응하고 있다. 중국인 공격수 우레이도 컨디션에 아무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K리그의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는 "K리그에 대해 잘 모른다. 다만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나 맨유의 박지성 등의 기술이 뛰어났다"고 했다.

19일 입국한 상하이 상강은 이튿날 오전 '서울 관광'으로 첫 발을 뗐다. 광화문을 둘러봤다고 한다. 이 또한 이례적인 행보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의 기자회견에 동석한 차이후이캉은 "긴장을 풀기 위한 감독의 배려"라며 "추운 날씨의 적응이 변수지만 전술적으로 상대에 대해 철저히 대비했다. 내일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선홍 감독도 상하이 상강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긴 시간이 지나고 경기가 펼쳐진다. 길고 힘든 여정이 앞으로 펼쳐지는데, 상대는 중국 내에서도 퀄리티있고, 만만한 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강력합 압박으로 상하이 상강의 화려한 외인 공격을 봉쇄한 후 허술한 수비라인을 허문다는 계획이다. 그는 오스카와 헐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상대 전방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들을 상대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어느 정도 예상은 한다. 그 선수들이 틀림없이 훌륭한 선수들은 맞지만 우리 선수들 또한 못지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리고 "승점 3점을 얻는 것에 대해 물러설 생각은 없다. 추운 날씨가 변수가 되겠지만 경기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동전의 양면이다. 11대 11 경기이며 강한 상대를 만나는 것이 오히려 시즌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서울과 상하이 상강, 운명의 날이 밝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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