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천하..이번엔 얼마나 갈까

2017. 2. 2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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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오픈(총상금 700만달러)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당당히 세계랭킹 1위로 등극했다.

우승상금은 126만달러(약 14억4500만원). 세계랭킹 3위였던 존슨(평점 10.2751)은 이번 우승으로 제이슨 데이(호주·9.7720점)를 밀어내고 새 골프황제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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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 리비에라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제네시스오픈에서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웃고 있다. 2008년 데뷔한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10년 연속 해마다 1승 이상씩을 챙긴 역대 4번째 PGA 투어 선수가 됐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제네시스오픈 우승…세계랭킹 1위 등극 치열한 ‘황제 전쟁’…아직은 불안한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오픈(총상금 700만달러)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당당히 세계랭킹 1위로 등극했다. ‘골프황제’의 자리를 놓고 더욱 치열한 혈투가 벌어질 전망이다.

존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 리비에라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토머스 피터스, 스콧 브라운(이상 합계 12언더파 272타)을 5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26만달러(약 14억4500만원). 세계랭킹 3위였던 존슨(평점 10.2751)은 이번 우승으로 제이슨 데이(호주·9.7720점)를 밀어내고 새 골프황제로 등극했다. 존슨의 세계랭킹 1위 도약은 처음이다.

올해도 골프황제를 향한 싸움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PGA 투어는 타이거 우즈가 1997년 처음 세계랭킹 1위로 등극한 이후 2009년까지 ‘우즈 천하’였다. 그 사이 우즈가 1위 자리에서 내려왔던 적은 2004년뿐이었다. 그러나 우즈는 2009년 성추문에 휘말리며 추락했다. 3년 동안 황제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2013년 다시 월드 넘버원에 올랐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부상에 시달린 우즈는 1위에서 내려와 현재 674위까지 몰락했다.

우즈가 내려오면서 남자골프의 ‘황제 전쟁’은 요동을 치고 있다. 리 웨스트우드를 시작으로 루크 도널드, 마틴 카이머, 애덤 스콧, 로리 매킬로이, 조던 스피스, 제이슨 데이에 이어 더스틴 존슨까지 모두 8명이 번갈아 황제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 중 매킬로이가 95주 동안 1위를 지켜 가장 오래 황제로 군림했다.

존슨이 새로운 황제가 됐지만 아직은 불안하다. 제이슨 데이, 로리 매킬로이(3위), 헨릭 스텐손(4위), 마쓰야마 히데키(5위), 조던 스피스(6위)가 멀리 있지 않다. 존슨의 풀네임은 더스틴 헌터 존슨(Dustin Hunter Johnson)이다. 이름처럼 PGA 투어의 우승트로피를 싹쓸이 하는 ‘사냥꾼’이 될지 기대가 크다.

존슨은 이날 우승으로 새로운 기록도 추가했다. 2008년 데뷔한 존슨은 해마다 1승 이상씩을 챙기며 10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PGA 투어에서 데뷔 이후 10년 이상 매년 1승 이상씩을 거둔 선수는 역대 3명뿐이었다. 아널드 파머(1955∼1971년), 잭 니클러스(1962∼1978년)가 17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우승했다. 현역선수 중에선 우즈가 1996년 데뷔 이후 2009년까지 14년 동안 18승을 기록했다.

존슨은 2008년 터닝스톤리조트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2010년 2승(AT&T프로암·BMW챔피언십), 2016년 3승(US오픈·WGC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BMW챔피언십)을 포함해 해마다 1승 이상씩을 거두며 통산 13승을 기록 중이다.

한편 한국선수들 중에선 노승열(26)이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11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AT&T페블비치프로암 공동 8위에 이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경주(46)는 공동 17위(7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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