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대표팀' 조소현-김정미, "북한 꼭 만나고 싶다, 이젠 이길 차례"

엄준호 입력 2017. 2. 21.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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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대표팀에 돌아온 베테랑들이 입을 모아 북한과의 모의고사를 기대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북한에 매우 열세다.

조소현과 김정미는 공식 기자회견서 키프로스컵에서 북한과의 이른 맞대결을 기대했다.

먼저 조소현은 "(키프로스컵에서 북한을 만난다면) 결과를 미리 장담할 순 없지만 그래도 선수라면 당연히 이기고 싶다. 우승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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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파주] 엄준호 기자= 여자대표팀에 돌아온 베테랑들이 입을 모아 북한과의 모의고사를 기대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0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 모여 키프로스컵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키프로스컵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9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세조 중 B조에 속해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스코틀랜드와 예선전을 벌인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오랜만에 승선한 이름이 여럿 보였다. 골키퍼 김정미를 비롯해 조소현, 심서연 등이 포함됐다. 윤 감독은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선수단에 대폭 변화를 줬다. 어린 선수들을 대거 발탁하며 미래를 짰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4월 치르는 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을 만나게 된 것. 베테랑들의 경험을 긴급 수혈해 난관을 뚫겠다는 게 윤 감독의 생각이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북한에 매우 열세다. 역대 전적에서 1승 2무 14패다. 예선 통과가 수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험난해졌다. 북한, 우즈베키스탄, 홍콩, 인도가 한국과 같은 조다. 아시안컵 조별예선에서 5개 팀 중 1위를 차지해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아시안컵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월드컵에 가기 위해서는 북한을 꺾어야 무조건 유리하다.

조소현과 김정미는 공식 기자회견서 키프로스컵에서 북한과의 이른 맞대결을 기대했다. 이제는 해 볼만 하고, 실전에 앞서 모의고사가 좋은 거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규칙에 따라, 한국과 북한이 각 조 1위를 차지한다면 결승전에서 만난다.

먼저 조소현은 “(키프로스컵에서 북한을 만난다면) 결과를 미리 장담할 순 없지만 그래도 선수라면 당연히 이기고 싶다. 우승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미는 “북한과 꼭 만났으면 좋겠다. 지더라도 일단 부딪혀보는 게 중요하다. 진다면 이를 악 무는 계기가 될 것이고, 이긴다면 그걸 토대로 또 좋게 가져갈 수 있다”고 했다.

4월 평양 원정을 떠나는 각오도 밝혔다. 김정미는 “북한은 체력적인 부분이 매우 좋다. 게다가 그들의 홈이다”라고 경계했다. 조소현은 “북한과 상대로 졌다가 비겼다. 이제는 이길 차례”라면서 “오히려 우리보다 북한 선수들이 더 많이 주눅들 것 같다. 월드컵과 예선은 차원이 다르다. 월드컵을 경험한 우리 선수들이 더 나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어린 선수들로 세대교체 중인 북한을 잡을 수 있다고 믿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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