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외교부 "말레이-한국 결탁' 北주장은 망상과 거짓"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김상훈 황철환 특파원 = 김정남 피살사건 수사 배후에 다른 세력이 있다는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의 주장에 말레이시아 외교부가 "망상과 거짓, 반쪽 진실을 골라 모은 것"이라고 밝혔다.

강철 대사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말레이 경찰의 수사 결과를 믿을 수 없으며 이번 사건의 배후에 한국과 말레이시아 정부의 결탁이 있다는 주장을 펼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 측의 이런 의혹 제기는 물론 말레이시아가 다른 외국 정부와 결탁했다는 주장은 말레이시아를 심각하게 모욕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또 강 대사를 외교부로 소환했을 때 경찰 수사가 말레이시아 법과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강철 주말레이 북한대사가 20일 오전 9시 55분(현지시간) 말레이 외교부의 초치에 응해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외교부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17.2.20 hwang@yna.co.kr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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