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여론조사 40% 반영' 경선안 마련

입력 2017. 2. 20. 22:43 수정 2017. 2. 20. 22: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른정당 경선관리위원회가 대선 후보 경선에 여론조사 결과를 40% 반영하기로 했다.

경선관리위원회는 20일 오후 회의를 열고 여론조사 40%, 당원투표 25%, 국민투표 25%, 문자투표 10%를 반영하는 경선룰을 마련했다.

이날 경선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유 의원 측은 여론조사 비중을 50% 이상 반영하고, 당원투표와 문자투표 비율은 각각 25%로 하자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이슬기 기자 = 바른정당 경선관리위원회가 대선 후보 경선에 여론조사 결과를 40% 반영하기로 했다.

경선관리위원회는 20일 오후 회의를 열고 여론조사 40%, 당원투표 25%, 국민투표 25%, 문자투표 10%를 반영하는 경선룰을 마련했다.

다만, 당내 유력 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모두 경선관리위원회 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21일 양측이 협의한 후 다시 한 번 경선관리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애초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유 의원 측은 '100% 여론조사 방식'을 주장했으며, 남 지사 측은 전국을 돌며 토론회를 벌인 다음 실시간 문자투표로 승자를 정하는 '슈퍼스타 케이'(이하 슈스케) 방식을 제안했다.

이날 경선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유 의원 측은 여론조사 비중을 50% 이상 반영하고, 당원투표와 문자투표 비율은 각각 25%로 하자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 캠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론조사 비중이 낮으면 역선택의 우려가 크다"며 "여론조사 비율이 최소한 50% 이상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당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조직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당의 현실을 고려할 때 문자투표나 국민투표 비율을 높이면 역선택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유 의원 캠프 관계자는 "지금 바른정당 당원이 2만명 남짓에 불과한데 민주당의 200만 선거인단 중 10%만 역선택에 참여해도 엉뚱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 지사 측은 문자투표 비율을 올리는 한편, 두 후보의 정책을 비교 검증할 수 있는 '토론 배틀'을 반드시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 캠프 관계자는 "당과 후보를 모두 살리기 위해서는 어쨌든 흥행을 시켜야 한다"며 "원안으로 제시한 정책 배틀을 할 기회를 많이 줘야 한다는 게 우리 측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어느 정당에서도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때 여론조사 비중을 20% 이상 반영한 적이 없다"며 "여론조사로는 후보 간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비교할 수 없는 만큼 여론조사는 보완제로만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21일 오후 6시까지 협상을 계속한 다음 각 캠프의 최종안을 경선관리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kind3@yna.co.kr

☞ 3분 만에 2억3천만원 꿀꺽…'기술자' 들의 세계
☞  이웃집 불행 해결하고 왔더니 우리 집이…'망연자실'
☞ '연체동물인가?' 좁디좁은 인형뽑기기계 기어들어가 인형 훔쳐
☞ 지인 음주 운전 숨겨주려 '거짓증언' 한 개그맨은?
☞ 홍상수·김민희 베를린수상작 내달 23일 개봉…"귀국일정 미정"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