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홈페이지 '해킹'..항공사 보안 구멍

이재희 입력 2017. 2. 2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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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0일) 새벽 아시아나 항공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을 받았습니다.

한때 인터넷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는데요,

개인 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하지만 항공사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겁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테러리스트 그림에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단 문구.

해킹을 당한 아시아나항공의 홈페이지입니다.

알바니아에 대한 비난과 테러를 암시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킹 시각은 새벽 3시 41분, 오전 11시까지 7시간 넘게 발권과 예약 등 인터넷 업무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녹취> 아시아나항공 고객(음성변조) : "(항공사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니까 보안도 철저하게 돼 있어야 하는데 그런 데가 해킹을 당하니까..."

아시아나 항공은 홈페이지 주소를 관리하는 외주업체가 해킹 당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함호재(아시아나항공 홍보팀) : "아시아나항공 서버가 해킹당한 것이 아닌 외부 DNS업체가 해킹당한 것으로 자체 조사결과 고객 개인정보 유출 등의 피해는 없습니다."

이번 해킹은 홈페이지의 주소 정보를 바꿔 다른 웹사이트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난이도가 낮은 해킹 방식입니다.

자연 취약한 보안에 대한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김승주(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해커들이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와 유사한 화면을 만들어서 예를 들어 비행기 출발 일정이 변경됐다라는 거짓 화면을 내보냈을 경우에는 큰 혼란을 야기할수도..."

지난해 홈페이지의 시스템 오류로 고객의 여권 등 정보가 유출됐던 아시아나항공.

다시 한번 항공 보안에 구멍이 뚫렸단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이재희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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