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프간 주둔 미군 증원 문제 곧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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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탈레반과 16년째 내전 중인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력을 늘릴 것인지를 곧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아프간 인터넷 신문 파지와크 아프간 뉴스에 따르면 중동을 순방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전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간 주둔군 증원 문제에 관해 조만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건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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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미국이 탈레반과 16년째 내전 중인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력을 늘릴 것인지를 곧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아프간 인터넷 신문 파지와크 아프간 뉴스에 따르면 중동을 순방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전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간 주둔군 증원 문제에 관해 조만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건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현재 아프간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생각을 모으고 있다"면서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지난 18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을 만나 아프간 상황을 논의했다.
가니 대통령은 뮌헨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만나 아프간군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아프간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매티스 장관은 또 19일 아프간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악천후로 취소되자 존 니컬슨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과 장시간 화상회의를 했다.
니컬슨 사령관은 지난 9일 미국 의회에 출석해 아프간 분쟁을 끝내려면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수천 명의 증원 병력을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아프간에는 미군 8천400여 명이 주둔해 아프간군 훈련과 대테러 지원 임무를 맡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내에 아프간전을 종결하고 주둔 미군을 완전히 철수하려고 했지만 임기 말까지 탈레반 세력이 약해지지 않으면서 현재 규모의 병력을 잔류시켰다.
지난달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구체적인 아프간 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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