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핫피플] 즐라탄 한 시즌 골, 마르시알-루니의 두 시즌 넘어서다

한재현 2017. 2. 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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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신으로 거듭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가 한 시즌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도 컵 대회를 포함해 24골을 넣었다.

즐라탄이 대단한 건 한 시즌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공격의 축인 앙토니 마르시알, 웨인 루니의 두 시즌 골 기록과 맞먹거나 넘어섰다.

지난 시즌 마르시알과 루니가 고군분투 한 것을 즐라탄이 시즌 절반이 조금 지난 상황에서 완전히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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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신으로 거듭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가 한 시즌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도 컵 대회를 포함해 24골을 넣었다.

맨유는 20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16/2017 FA컵 5라운드 블랙번과의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8강 진출에 성공하며, 2시즌 연속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날 경기에서 즐라탄의 활약은 눈부셨다. 그는 선발 대신 교체 멤버에서 블랙번을 맞이했다. 맨유는 후반 16분 1-1 동점 상황에서 더 나아지지 않자 즐라탄을 투입해 승부수를 걸었다. 이는 즐라탄의 골로 교체 카드 성공을 증명했다.

즐라탄은 후반 30분 폴 포그바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가 블랙번 골문 구석을 갈랐다. 즐라탄의 골은 결승골이 되어 8강행을 확정 짓게 했다.

그의 올 시즌 득점 행진은 거침이 없다. 올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으며, 자신의 경력에서 처음으로 잉글랜드 무대를 뛰게 됐다. 시즌 시작 전 적지 않은 나이와 빠르고 거칠며 역동적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일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 건 사실이었다.

그러나 즐라탄은 리그에서 24경기 15골, 유로파리그 6경기 5골, 리그컵 4경기 1골, 커뮤니티실드 1경기 1골, FA컵 1경기 1골 등 다 더하면 36경기 24골을 넣었다.

즐라탄이 대단한 건 한 시즌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공격의 축인 앙토니 마르시알, 웨인 루니의 두 시즌 골 기록과 맞먹거나 넘어섰다. 마르시알은 두 시즌 동안 24골, 루니는 20골에 그쳤다. 지난 시즌 마르시알과 루니가 고군분투 한 것을 즐라탄이 시즌 절반이 조금 지난 상황에서 완전히 넘어섰다. 맨유의 즐라탄 영입은 대성공이나 마찬가지다.

이제 즐라탄이 없는 맨유 공격은 상상할 수 없다. 그러나 즐라탄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 하려면 마르시알, 루니, 래쉬포드, 린가드, 미키타리안 등 맨유의 2선 공격진이 더 분발해야 한다. 즐라탄의 부담을 덜어준다면, 맨유의 공격력은 더 강해진다.

즐라탄의 일방적인 득점력은 명과 암을 가지고 있지만, 맨유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과 컵 대회 우승 길목에 큰 힘이 되는 건 사실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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