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화랑' 이다인 "엄마 견미리는 격려, 언니 이유비는 칭찬"

박정선 2017. 2. 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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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정선]

배우 이다인에게 KBS 2TV 수목극 '화랑'은 특별한 작품이다.

중견배우 견미리의 딸, 배우 이유비의 동생이라는 수식어를 떼기 위해 이다인이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그다. 여전히 떼려야 뗄 수 없는 수식어이지만, '화랑'을 통해 누구의 가족이 아닌 연기자 이다인으로 인정받았다.

극 중 수연 역으로 출연한 그는 주인공 커플도 아니건만 도지한(반류)과의 로맨스로 주목받았다. 달콤한 키스신도 화제가 됐고, '반연커플'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사전제작드라마로 정해진 분량이 많지 않자, 시청자들은 '반연 커플의 분량을 늘려달라'며 끊임없이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뜨겁게 만들었던 '화랑'으로 추위가 매서웠던 겨울 이다인을 만났다. 그는 "언니가 사극인데도 예쁘게 나왔다고 칭찬해줬다"며 환히 웃었다.
-종영이 아쉽겠다. "아쉽다. 연기적으로도 아쉽고 분량도 아쉽다. 촬영이 너무 오래 전에 끝나 더 그런 것 같다. 작년 여름에 반년을 기다리고 이제 드라마가 시작했는데 빨리 끝난 느낌이다."

-성과는 만족스럽나. "사실 사전 제작이라 분량이 조금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배우들도, 스태프도 한여름에 고생을 많이 했다. 시청률이 엄청 좋지는 않아서 그게 좀 아쉽다."

-반연커플의 인기를 예상했다. "상상을 못했다. 찍을 때는 분량이 너무 없으니까 최대한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 개연성 있게 살리려고 많이 연구하고 찍었다. 하지만 걱정은 많이 안 해봤다. 무겁고 진지한 로맨스가 아니라 귀엽고 사랑스러운 로맨스여서, 비타민 같은 러브라인이 되길 바랐다."

-도지한과의 호흡은 어땠나. "정말 좋았다. 케미가 그래서 더 좋았다. '화랑'에서 처음 알았지만 둘 다 낯을 가리거나 그런 성격도 아니다. 먼저 편하게 해줘서 편하게 잘 찍을 수 있었다."

-도지한은 어떤 사람인가. "도지한 오빠에 대해 기억에 남는 일이 하나 있다. 새벽 4~5시쯤 촬영이 진행됐는데, 그 때 내가 개인적으로 속상한 일이 있엇다. 티는 못 냈었는데, 도지한 오빠가 눈치를 채 주더라. 먼저 와서 위로를 해줬다. 아무렇지 않게 위로해줬다. 시크하게. 요즘말로 '츤데레'다."
-키스신이 로맨틱했다. "아침 첫 촬영이었는데, 지한 오빠는 밤을 샌 상태였다. 날씨도 너무 덥고 후딱 NG 없이 찍어야 했는데, 예상외로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한시간 반을 찍었다. 찍을 때도 더우니까 땀이 막 나더라. 로맨틱하기보다는 되게 짭쪼롬했던 기억이 난다.(웃음)"

-드라마를 본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 "잘했다고 해주셨다. 엄마는 '너무 잘한다'고 처음으로 칭찬을 해줬다. 원래 칭찬보다는 조언이나 지적을 해주는 스타일이다. 언니한테도 '보라'고, '잘한다'고 하서더라."

-엄마와 언니가 격려해준 말이 있다면. "엄마는 촬영할 때 밤새고 오거나 아침 일찍 오면 이것저것 챙겨주시면서 '힘들었지'라고 격려해주셨다. 엄마는 자식을 위해 헌신을 아끼지 않는 스타일이다."

-'누구의 딸, 누구의 동생' 수식어를 싫어하나. "처음엔 그냥 모든 게 다, 두렵고 무서워서 엄마의 딸인 걸 최대한 숨기고 차근차근 시작하려고 했다. 그런데 회사와 계약하고 나서 기사가 뜬 거다. 이름 바꾼 것은 소용이 없게 됐다. 엄마의 딸이고 언니 동생인 것이 사실이고, 그 이야기가 안 나올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많이 익숙하다. 나쁜 게 아니지 않나.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면 시청자 분들도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실 거라 여긴다."

-예능 욕심도 있나.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보고 싶다."

-다른 어떤 수식어를 얻고 싶나. "블리가 붙었으면 좋겠다.(웃음) 로코 하고싶다. 발랄하고 유쾌한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

박정선 기자 사진=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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