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종류별로 약물치료법 다르다

문세영 입력 2017. 2. 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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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는 종류별로 성분이 다르다.

불면증 유형에 따라 약물 처방도 달라져야 하는 이유다.

미국수면의학회가 최근 만성불면증 환자를 위한 약물 처방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불면증은 잠들기 힘들어하는 유형, 수시로 잠이 깨는 유형으로 나뉘기 때문에 각 유형에 맞는 약물 처방 역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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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는 종류별로 성분이 다르다. 불면증 유형에 따라 약물 처방도 달라져야 하는 이유다. 미국수면의학회가 최근 만성불면증 환자를 위한 약물 처방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인구의 약 10%가량이 만성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만성불면증은 최소한 3개월 이상 주 3회 이상 불면증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이번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심리치료와 함께 약물치료를 받으면 수면장애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불면증은 잠들기 힘들어하는 유형, 수시로 잠이 깨는 유형으로 나뉘기 때문에 각 유형에 맞는 약물 처방 역시 필요하다.

잠드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불면증 환자는 잘레플론, 트리아졸람, 라멜테온의 성분이 든 수면제가 우선 권고된다. 또 밤새 뒤척이며 수시로 잠이 깨는 불면증 환자는 수보렉선트, 독세핀 약물처방을 고려해야 한다.

또 일부 약물은 두 가지 유형의 불면증에 모두 유효하다. 에스조피클론, 졸피뎀, 테마제팜 등의 성분이 든 수면제는 잠들기 어려워하는 불면증 환자, 수면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워하는 환자 모두에게 효과가 있다.

이 같은 분류는 약물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과 연관이 있다. 또 이 같은 약물치료는 장기적으로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불면증 환자에게 한정된 치료이므로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수면장애를 치료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

이번 가이드라인이 의사의 최종 결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가이드라인의 근거가 된 실험 중 상당수는 제약회사의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편향적인 시각이 담겨있을 수 있단 이유다. 단 이를 약효가 없다는 의미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만성 불면증 환자를 위한 약물 치료는 반드시 인지행동치료(CBT)가 선행된 이후 고려돼야 한다는 점이다. CBT요법이 통하지 않을 때 약물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는 의미다. CBT는 장기적인 효과가 있는 반면, 약물효과는 수면제 복용을 중단하는 순간 사라질 수 있단 점에서 심리치료가 우선적으로 권장된다.

불면증의 원인이 되는 우울증과 같은 기저질환, 건강상태도 함께 고려해 약물 처방을 받아야 한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임상수면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 2월 15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이미지출처:WeAre/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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