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포커스] 베일의 가세, 59년의 한(恨) '메이저 더블' 푼다

노영래 2017. 2. 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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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27)이 돌아왔다.

날개를 단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이제 59년 동안 풀지 못한 '메이저 더블'의 한(恨)을 풀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이후부터 59년동안 '메이저 더블'을 거머쥐지 못한 레알이다.

남은 UCL 무대에서 레알 특유의 '챔스 DNA'를 발휘한다면 꿈에 그리던 '메이저 더블'를 거머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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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노영래 기자= 가레스 베일(27)이 돌아왔다. 날개를 단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이제 59년 동안 풀지 못한 ‘메이저 더블’의 한(恨)을 풀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레알은 19일(한국시간) 0시 15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에스파뇰과의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주인공은 베일이었다. 베일은 이날 후반 70분경 지네딘 지단 감독의 지시를 받고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3개월 부상 끝에 치러진 복귀전이었지만, 베일은 짧은 시간에도 추가골을 성공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레알은 베일의 복귀로 날개를 달 일만 남았다. 현재 레알은 리그에서 2위 바르셀로나보다 2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 1점이 앞선다. 상황에 따라 최대 7점차까지 도망갈 수 있다. 최근 두 팀의 극명한 분위기 차이를 봤을 때는 7점 차이가 줄어들기란 그리 쉬워 보이지 않는다.

레알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UCL)에서도 8강 진출이 유력하다. 1차전 나폴리를 홈으로 불러들여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차전 베일의 출전 가능성 역시 높은 상황. 레알은 이제 남은 후반기 올라갈 일만 남았다.


레알은 아직 풀지 못한 과제가 있다. 바로 ‘메이저 더블(리그+UCL 우승)’이다.

지네딘 지단 감독의 부임 해였던 지난 시즌 레알은 UCL 결승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5개월 만에 이룬 업적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레알은 지난 시즌 우승으로 그 어떤 클럽보다 UCL(전 유러피언 컵 포함) 우승 경력이 많은 구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14번 결승 무대에 올라 11번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명실상부 유럽 무대 최고의 클럽이라는 수식어도 부족하지 않다.

그러나 2% 부족했다. 리그 우승 트로피를 바르셀로나에 내줬기 때문. 지단 감독의 첫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UCL 우승으로 만족할 수 있었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레알은 ‘메이저 더블’에 굶주려 있다.


레알은 빅이어를 들어 올렸던 최근 다섯 시즌 동안 모두 리그 우승을 놓쳤다. 바꿔 말해 ‘메이저 더블’이 없었다는 이야기다.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을 때는 UCL 트로피를 놓쳤고 ‘빅이어’를 들어올렸던 해면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최근 다섯 시즌뿐만이 아니다. 59년 동안 이어져 온 ‘메이저 더블’의 한(恨)이다. 시작은 1958년이었다. 레알은 첫 유로피언 컵(UCL 전신) 우승을 일궈냈던 1956/1957시즌을 시작으로 다음 해인 1957/1958시즌에도 ‘메이저 더블’을 달성했다. 그러나 1958년 거머쥐었던 더블이 마지막이었다. 이후부터 59년동안 ‘메이저 더블’을 거머쥐지 못한 레알이다.


라이벌 팀 바르셀로나를 포함해, 유럽 대다수의 팀은 더블 혹은 트레블을 달성해왔다. 그러나 매번 레알과는 인연이 닿지 못했다. 리그 우승 혹은 UCL 우승 둘 중 하나가 전부였다.

베일의 합류로 더욱 단단해진 레알은 기세를 몰아 한(恨)을 풀겠다는 의지다. 지금 이 흐름이라면 리그 우승도 먼 이야기는 아니다. 남은 UCL 무대에서 레알 특유의 ‘챔스 DNA’를 발휘한다면 꿈에 그리던 ‘메이저 더블’를 거머쥘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지단 감독의 역량이 중요해졌다.

그래픽=노영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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