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홍건희, 요코하마전 4이닝 7피안타 5실점 '흔들'

유병민 2017. 2. 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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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홍건희. 오키나와(일본)=김민규 기자
KIA 오른손 투수 홍건희(25)가 두 번째 실전 등판에서 상대 중심 타선의 장타력에 흔들리며 대량 실점을 했다.

홍건희는 20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7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총 57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삼진은 1개를 뽑아냈다. 지난 15일 주니치와 평가전에서 보여준 3이닝 퍼펙트 피칭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회 상대 중심 타선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4회 다시 중심 타선의 장타력에 혼쭐이 났다. 2~3회 삼자범퇴를 기록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투구였다.

홍건희는 1회 선두 타자 세키네를 초구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시바타를 맞아 스트라이크 2개를 잡으며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변화구 2개가 모두 볼이 됐고, 볼카운트 2-2에서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카자타니에게 볼 2개를 연거푸 던진 홍건희는 파울 2개를 유도해 카운트를 올린 뒤 2루수 땅볼 아웃을 시켰다. 1루 주자 시바타는 2루에 안착했다.

4번 타자 츠츠고 요시모토를 넘지 모했다. 홍건희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통타 당해 좌중간 펜스 앞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2루 실점 위기에서 상대 외국인 타자 로페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실점 과정에서 투구 수가 늘어났고, 1회 19개의 공을 던졌다.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2-1로 앞선 2회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는 1회와 달리 안정감을 뽐냈다. 선두 타자 시리아코에게 초구 변화구를 던진 홍건희는 2구째 우익수 파울 플라이 아웃을 유도했다. 후속 타자 시라사커 역시 2구째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여기에 야수진의 호수비가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구라모토의 타구가 우익선상을 타고 흘렀지만, 1루수 김주형이 백핸드 캐치로 낚아채 직접 베이스를 찍었다. 2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는데 필요한 공은 5개에 불과했다.

홍건희의 투구는 3회 더욱 위력을 뽐냈다. 선두 타자 타카죠를 볼카운트 1-1에서 빠른 공으로 2루수 땅볼 처리했다. 세키네는 홍건희의 초구를 건들였지만, 좌익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방망이에 빗맞는 소리와 함께 타구는 뻗어나지 못했다. 시바타에게 볼 3개를 연거푸 던진 홍건희는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은 뒤 5구째 빠른 공으로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투구 수는 9개를 기록했다.

3-1로 앞선 4회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는 선두 타자 카자타니에게 빗맞은 안타로 출루를 허용했다. 1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츠츠고에게 두 번 당하지 않았다. 볼카운트 0-2에서 높은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포수 이홍구의 빠른 승부가 돋보였다.

그러나 잇따라 장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락했다. 1사 1루에서 로페즈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고, 이어 시리아코에게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시라시케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구라모토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타카죠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내줬다. 다시 맞은 위기에서 홍건희는 세키네를 투수 앞 땅볼로 돌려세워 길었던 4회를 마무리했다.

홍건희는 4~5선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대진 투수 코치는 "홍건희가 확실하게 한 자리를 차지한다면 선발진을 운영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이번 캠프를 통해 성장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홍건희는 경쟁자에 비해 페이스가 빠르다. 그러나 이날 가능성과 숙제를 동시에 남겼다.

오키나와(일본)=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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