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155km' 두산 두 번째 청백전, 청팀 5-4 승리

2017. 2. 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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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두산 베어스가 호주 시드니에서 두 번째 청백전을 치렀다.

두산은 20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파크에서 두 번째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청팀이 5-4로 승리했다. 8이닝 경기로 진행됐다.

백팀은 1회말 선취득점했다. 5회말에도 3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청팀이 6회초에 5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김진형의 적시타와 황경태의 동점 3루타, 신창희의 역전 내야땅볼 등으로 승기를 잡았다.

청팀은 6회말 마운드에 오른 남경호와 김강률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청팀은 선발투수 안규영(2이닝 1실점)에 이어 이원재(1이닝 무실점), 고원준(1이닝 무실점), 이현호(1이닝 3실점), 남경호(2이닝 무실점), 김강률(1이닝 무실점)이 등판했다.

백팀은 신인 김명신(2이닝 무실점)에 이어 임진우(1이닝 무실점), 신인 박치국(1이닝 무실점), 이동원(1이닝 무실점), 조승수(1이닝 5실점), 홍상삼(2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던지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백팀 선발 김명신이 2이닝 동안 청팀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으며 김태형 감독과 투수 코치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신인 사이드암 박치국도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특히 이목을 집중시킨 투수는 155km를 찍은 이동원이었다. 최저 149km, 평균 152km이 나왔다. 이동원은 2012년 유신고를 졸업하고 두산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지난해 미야자키 교육리그서 최고 158km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아직 릴리스포인트가 일정하지 않아 제구가 불안정하지만, 190cm, 105kg에서 나오는 패스트볼의 위력이 좋다.

이동원은 "작년보다 페이스가 좋다. 작년 2군 캠프에선 152km를 찍었는데, 오늘 155km까지 나왔다. 처음에 마운드에서 힘이 너무 들어가서 제구가 흔들렸는데, 조금 지나면서 좋아졌다. 오늘 피칭은 생각했던 것보다 만족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로에 와서 1군에 한번도 올라가지 못했는데, 올해는 열심히 해서 1군에 올라가는 게 가장 큰 목표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패스트볼 구속이 빠른 것보다 제구력이 뒷받침돼야 1군에 올라갈 수 있다. 캠프에서 구속보다 컨트롤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땀을 흘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은 "일본으로 가기 전 마지막 실전이라 모든 선수가 집중력 있게 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특히 어린 투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준 부분이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이동원.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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