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올스타' KD-웨스트브룩, 승리를 합작하다 

2017. 2. 2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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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잔치’ NBA 올스타전이 화합의 장이 됐다.

서부올스타는 스테판 커리, 제임스 하든, 카와이 레너드, 케빈 듀런트, 앤서니 데이비스가 주전으로 나왔다.

두 선수는 나란히 서부올스타로 뽑혔다.

서부올스타 동료들은 듀런트와 웨스트브룩을 화해시켜 주려는 시도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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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별들의 잔치’ NBA 올스타전이 화합의 장이 됐다. 

NBA 올스타전이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올리언스 스무디 킹 센터에서 개최됐다. 서부올스타가 동부올스타를 192-182로 제압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52점을 넣은 홈코트의 영웅 앤서니 데이비스가 MVP에 선정됐다.  

서부올스타는 스테판 커리, 제임스 하든, 카와이 레너드, 케빈 듀런트, 앤서니 데이비스가 주전으로 나왔다. 동부올스타는 카이리 어빙, 더마 드로잔, 지미 버틀러, 지아니스 아테토쿤보, 르브론 제임스가 베스트5로 뛰었다. 

▲ 한 팀으로 뛴 KD-웨스트브룩 

올스타전 자체의 승패보다 관심을 모은 이슈가 있었다. 옛 동료 듀런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이 과연 한 팀으로 서로 패스를 주고받을지 여부였다. 두 선수는 나란히 서부올스타로 뽑혔다. 하지만 차가워진 관계는 돌이키기 어려웠다. 두 선수는 라커룸에서도 서로를 의식하지 않는 등 앙금을 보였다. 과연 스티브 커 감독이 두 선수를 동시에 내보낼지 관심사였다. 

듀런트는 서부올스타 주전으로 먼저 출전했다. 듀런트는 강력한 덩크슛과 3점슛 등을 선보이며 마음껏 득점에 가세했다. 경기 시작 후 6분이 지나자 커리가 나가고 웨스트브룩이 출전했다. 듀런트와 웨스트브룩이 드디어 한 팀으로 만났다. 

웨스트브룩이 블록슛에 성공하자 듀런트가 공을 잡아 속공을 전개했다. 웨스트브룩이 준 공을 듀런트가 다시 패스했다. 웨스트브룩은 덩크슛을 꽂았다. 두 선수가 득점을 합작한 것은 지난해 서부컨퍼런스 결승 7차전 후 처음이었다. 서부올스타 동료들은 듀런트와 웨스트브룩을 화해시켜 주려는 시도도 했다. 

▲ 최초 3년 연속 올스타 MVP를 노린 웨스트브룩 

웨스트브룩은 베스트5에서 밀린 한풀이를 제대로 했다. 그는 초반부터 마음먹고 득점사냥에 나섰다. 웨스트브룩은 4쿼터 의도적으로 연속 3점슛을 성공해 득점을 적립했다. 기회만 나오면 덩크슛도 마음껏 찍었다. 웨스트브룩은 자신이 직접 백보드를 맞춘 공을 잡아 덩크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웨스트브룩은 41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MVP는 무려 52점으로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득점을 올린 홈코트의 영웅 앤서니 데이비스에게 돌아갔다. 케빈 듀런트는 2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동부에서는 아테토쿤보가 30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 175cm 아이재아 토마스의 덩크슛 시도

볼거리도 많았다. 신장이 175cm에 불과한 아이재아 토마스는 1쿼터 후반 자신이 공을 튀긴 뒤 공중에서 잡아 덩크슛을 시도했다. 슛은 아쉽게 들어가지 않았지만 토마스는 림을 잡으며 놀라운 점프력을 선보였다. 

웨스트브룩과 토마스는 재밌는 1대1 대결을 펼쳐 팬들을 즐겁게 했다. 웨스트브룩은 직접 백보드를 맞춘 공을 덩크로 시도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 

▲ 덩크슛의 희생양(?)이 된 커리 

스테판 커리는 유독 많은 덩크슛의 희생양이 됐다. 동부올스타 선수들이 커리를 앞에 두고 많은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아테토쿤보는 커리 위에서 날아올라 덩크슛을 찍었다. 전광판을 쳐다보던 커리는 어리둥절했다. 커리는 3쿼터에 직접 덩크슛을 성공하기도 했다. 

▲ 2AM 가수 진운의 깜짝 등장 

팬들의 댄스타임에 2AM의 가수 진운이 깜짝 카메라에 잡혔다. 평소 농구팬으로 알려진 진운은 연예인 농구팀의 실력자다. 최근 그는 농구예능 ‘버저비터’에도 출전해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진운은 수준급 댄스실력을 선보여 올스타전 분위기를 돋웠다.   

[NBA 올스타 명단]

동부 컨퍼런스 
주전: 카이리 어빙, 더마 드로잔, 르브론 제임스, 지아니스 아테토쿤보, 지미 버틀러
후보: 아이재아 토마스, 존 월, 카멜로 앤서니, 카일 라우리, 폴 조지, 켐바 워커, 폴 밀샙

서부 컨퍼런스
주전: 스테판 커리, 제임스 하든, 케빈 듀런트, 카와이 레너드, 앤서니 데이비스
후보: 러셀 웨스트브룩,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 드마커스 커즌스, 마크 가솔, 디안드레 조던, 고든 헤이워드 / jasonseo34@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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