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려고 교체 했나' 전자랜드, 켈리 재영입 검토

스포츠 = 이준목 기자 2017. 2. 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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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인천 전자랜드가 멀어져가는 6강 진출의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스카는 켈리보다 득점력이나 신장은 떨어지지만 오히려 골밑에서 묵묵히 궂은 일에 주력하는 이타적 성향으로 조직적인 농구를 추구하는 전자랜드의 스타일에 더 부합하는 듯했다.

전자랜드는 이미 켈리의 발목부상으로 아스카를 일시대체 신분으로 기용했던 상황에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다급해진 전자랜드는 현재 퇴출한 제임스 켈리를 다시 데려오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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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퇴출된 제임스 켈리가 다시 전자랜드로 돌아올 가능성이 생겼다. ⓒ KBL

위기의 인천 전자랜드가 멀어져가는 6강 진출의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자랜드는 프로농구 올스타 휴식기 이전까지만 해도 17승 15패로 5할 승률을 넘기며 5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안정된 조직력을 바탕으로 2년 만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보였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치른 10경기에서 무려 8패를 당하는 부진을 거듭하며 7위까지 추락했다.

지난 18일 모비스를 잡고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겨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하루 만에 오리온에 2점차 석패하며 6위 재진입에 실패했다.19승 23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6위 LG에 반 게임 차이로 뒤져 있다.

유도훈 감독은 후반기 들어 외국인 선수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득점력이 뛰어나지만 개인플레이 성향이 심했던 제임스 켈리를 퇴출하고 언더사이즈 빅맨 아이반 아스카를 완전 대체로 영입했다.

아스카는 켈리보다 득점력이나 신장은 떨어지지만 오히려 골밑에서 묵묵히 궂은 일에 주력하는 이타적 성향으로 조직적인 농구를 추구하는 전자랜드의 스타일에 더 부합하는 듯했다.

전자랜드는 이미 켈리의 발목부상으로 아스카를 일시대체 신분으로 기용했던 상황에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무엇보다 주전 포인트 가드 박찬희가 켈리보다는 아스카와 호흡을 맞춘 이후 어시스트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며 이 부문 선두에 오를 만큼 시너지효과를 일으킨 것도 보너스였다.

공교롭게도 전자랜드는 아스카를 완전교체로 선택한 시점부터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아스카의 개인성적(15.6점, 6.5리바운드) 자체는 완전교체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지만 문제는 커스버트 빅터와 다른 국내 선수들이었다. 팀 내에서 아스카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 빅터가 11.2점에 불과하다.

국내 선수는 아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한명도 없다. 토종 선수 중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할 정영삼이 8.8점, 정효근이 8.3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또한 주전급인 정영삼과 박찬희의 야투 성공률은 나란히 3할 대에 그칠 만큼 안정감이 떨어진다.

유도훈 감독은 켈리의 득점력(22경기 평균 23점)을 다른 선수들이 어느 정도 분담해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과적으로 계산이 어긋나면서 팀 전체가 꼬이는 상황을 초래했다. 두 명 모두 단신 선수인 빅터와 아스카의 골밑 시너지 효과도 생각보다는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다급해진 전자랜드는 현재 퇴출한 제임스 켈리를 다시 데려오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전자랜드에서 활약한 리카르도 포웰의 재영입도 거론됐던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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