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인터뷰]문재인이 털어 놓은 "딸이 유세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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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딸 다혜씨는 지난 대선 기간 중 아버지의 유세 현장에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대선에서 문 전 대표의 출정식 행사 기획을 맡은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문재인, 실패한 기획에 대한 단상. 혹은 고백'이라는 제목의 글을 보면 다혜씨는 "아버지의 출마도 개인적으로 반대다. 노무현 아저씨 가족들 보셨잖아요? 그게 너무 눈물 나고 슬프고 무섭다"고 토로했다.
최근 문 전 대표의 발언엔 다혜씨가 자주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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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딸 다혜씨는 지난 대선 기간 중 아버지의 유세 현장에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문 전 대표의 정치 참여를 반대하는데다 자신이 대중들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걸 내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었다.
문 전 대표는 17일 서울 마포구 상수역 근처에 있는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출마 선언을 하는 날 '가족과 함께'라는 컨셉트로 단상에 가족들과 함께 올라가려 했다"며 "한데 딸은 '박 후보는 그런 가족이 없지 않냐. 그래서 그것이 좀 비겁하게 생각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딸 이야기가 전혀 틀린 말도 아니어서 제가 설득하지 못했다"라고 부연했다. 불운한 가족사를 가진 박근혜 후보를 배려한 결정이었다는 설명이다.
이는 지금까지 공개된 이야기와는 다르다. 지난 대선에서 문 전 대표의 출정식 행사 기획을 맡은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문재인, 실패한 기획에 대한 단상. 혹은 고백'이라는 제목의 글을 보면 다혜씨는 "아버지의 출마도 개인적으로 반대다. 노무현 아저씨 가족들 보셨잖아요? 그게 너무 눈물 나고 슬프고 무섭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혜씨도 아버지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는 "정치에 들어오고 난 이후에는 제 아내도 제 딸도 저의 결정을 따라주고 도와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문 전 대표의 발언엔 다혜씨가 자주 등장한다. 지난해 11월 '숙명여대생과 함께하는 시국대화'와 지난 16일 '성평등 정책 발표장'에서도 자신의 딸 얘기를 꺼냈다.
문 전 대표는 이번 출마 선언 때는 다혜씨가 단상에 오르느냐는 질문에 "그 때는 처음이라서 신경을 많이 썼지만 이번에는 재수인데요 뭘...하하"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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