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NO, 사회공헌YES' 은퇴 뒤에도 김연아가 인기 얻고 성공하는 비결

서지영 2017. 2.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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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서지영]
은퇴 뒤에도 국민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스포츠선수에게는 특별한 점이 있다. 현역을 떠나서도 여전히 체육계 발전을 위해 공헌활동을 하고 분수에 넘치는 일은 좀처럼 하지 않는다. '피겨여왕' 김연아(27)가 그렇다.

지난 주말 대한민국은 '체조요정' 손연재(22)의 현역 은퇴 발표 소식을 접했다. 그의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손연재가 오는 3월 열리는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으며 동시에 현역 선수로서도 은퇴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 팬들은 2014년 김연아에 이어 손연재까지 여성 스포츠계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두 스타플레이어와 작별하게 됐다.

은퇴를 선택한 손연재가 가장 먼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선배가 바로 김연아다. 그는 현역을 떠난 지 3년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요즘은 2018 평창겨울올림픽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9월에 열린 평창겨울올림픽 성공 기원 'G-500, 이제는 평창이다' 행사에서는 비가오는 궃은 날씨에도 우비를 입고 끝까지 자리를 지켜 좋은 인상을 남겼다.

김연아는 후배들을 독려하는 자리도 자주 만든다. 지난 16일부터 나흘 동안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7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상자로 나섰다. '피겨퀸'인 김연아가 등장하자 시상대 현장에 있던 국내외 선수들이 들썩였다는 후문이다. 반면 김연아는 연기자나 본격적인 방송 MC 데뷔 등 연예계 활동에는 신중한 편이다. 제의가 들어오긴 하지만 김연아 측에서 반기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현역을 떠나서도 사회공헌활동에 치중하다 보니 이미지가 좋다. 자연스럽게 광고계의 '러브콜'도 수년째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김연아를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는 약 10여 개에 달한다. 여성 화장품은 물론 금융권, 전자제품과 식음료까지 범위가 넓다. 그만큼 전 연령 전세대에 걸쳐 인지도가 높다는 뜻이다. 2015년 김연아가 벌어들인 광고 수입은 약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광고계 관계자는 "김연아의 몸값이 웬만한 톱스타와 견주어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현역시절에 올림픽 금메달 등 뛰어난 업적을 남긴 뒤 이미지 관리를 잘 하고 있다. 특별한 스캔들 또한 없어서 광고주들이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김연아 측 관계자는 "김연아는 피겨를 통해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메달리스트로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했다. 은퇴 이후에도 스포츠와 피겨를 향한 열정을 멈추지 않았다. 평창겨울올림픽 홍보대사는 물론이고 스포츠인으로서 대내외적인 활동에 적극적이다. 대중도 김연아의 이런 사회공헌 활동을 보면서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손연재의 거취는 결정된 바가 없다. 소속사에 따르면 손연재는 당분간 학업에 정진하며 후배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 리듬체조의 명예를 높이는 방법을 찾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항간에는 중국의 코치제안설도 흘러나왔지만 사실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그동안 큰 사랑을 준 팬을 잊지 않고 어떻게든 공헌활동을 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다.

새로운 삶의 갈림길에 선 그가 먼저 은퇴한 선배 김연아의 발자취를 잘 톺아본다면 남은 행보도 성공적일 수 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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