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문화

[미리 가본 제2롯데월드 전망대] 남산 두배 높이 `투명데크` 위를 걷다

권오균 기자
입력 : 
2017-02-20 04:01:06
수정 : 
2017-02-20 10:44:13

글자크기 설정

꼭대기 123층 500m로 세계 3번째 높이
118층 위치 남한산성뷰 매직 스카이 데크는 `회색에서 투명으로 변신` 색다른 재미 선사
여행+가 직접 가봤습니다
4월 문을 여는 제2롯데월드 118층 스카이데크 한강뷰는 시원한 경관을 뽐낸다. [사진 제공 = 롯데월드]
4월 문을 여는 제2롯데월드 118층 스카이데크 한강뷰는 시원한 경관을 뽐낸다. [사진 제공 = 롯데월드]
미리 가 봤다. 4월 개장을 앞둔 최고의 핫플레이스 '제2롯데월드 전망대' 서울 스카이. 478m 위를 걷고 496m 상공의 공기를 마시고 500m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느낌은 어땠을까. 그 아찔했던 현장을 소개한다.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하늘에 두둥실 떠올라 구름 위를 걷는 기분. 그런데 뿌옇던 발밑이 갑자기 투명해진다. 순간, 아찔. 눈을 가늘게 뜨고 보니 개미보다 작은 초록색 직사각형 물체가 움직인다. 어, 놀랍다. 버스다. 까만 점처럼 보이는 건 사람이다. 478m 위 발밑 투명 유리판으로 내려다본 잠실역 사거리 풍경이 펼쳐진다. 오는 4월 개장을 앞둔 제2롯데월드 전망대 '서울 스카이'의 매직 스카이 데크를 걸은 소감이다.

바닥이 투명에서 회색으로 바뀌는 매직 스카이 데크는 118층에 남한산성뷰 방면에 설치돼 있다. 반대편 한강뷰 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장관이 압도한다. 한강과 강북, 강남 풍경이 스카이 데크와 벽면의 큰 통유리 뒤로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여플(여행+)팀은 지난달 말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제2롯데월드를 찾았다. 아직 개장 전인 117층부터 123층까지 전망대 서울 스카이를 미리 가 봤다. 서울 스카이는 한국 신기록을 2개나 보유했다. 먼저 오르는 것부터 범상치 않다. 개장 이후 본격 운행될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는 지하 2층에서 121층까지 자그마치 길이가 496m다. 이 구간이 한국기록원에 '최장 수송 거리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로 기록됐다. 이 긴 거리를 어느 세월에 오르나 걱정할 필요 없다. 분속 600m 속도를 자랑하는 오티스에서 만든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면 1분도 채 되지 않아 전망대에 도착한다.

또 다른 명물 스카이 데크도 한국의 기네스북 '한국기록원'에 등재돼 있다. 항목은 '건물의 실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유리 바닥 전망대'다. 118층 지상 478m 높이에 시공한 스카이 데크는 두 종류다. 한강뷰 방향에는 투명한 스카이 데크가 있다. 뒤쪽으로 통유리가 있어 장관을 선사한다. 반대편 남한산성뷰는 버튼을 누르면 투명한 유리가 회색으로 변하는 '매직 스카이 데크'다.

스카이데크 한강 뷰는 개장 이후 사진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 제공 = 롯데월드]
스카이데크 한강 뷰는 개장 이후 사진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 제공 = 롯데월드]
스카이 데크가 무섭다면 '미디어 스탠드' 앞에 서보자. 117층과 118층에 층마다 4개씩 감상 도우미 '미디어 스탠드'가 배치돼 있다. '과거의 서울'과 '현재의 서울' 등 주제를 선택하면 태블릿PC가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 화면으로 자세한 모습을 보여준다. 자유로 센서가 설치돼 있기 때문에 가능한 움직임이라고 한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120층에서는 486m 상공의 서울 공기를 직접 코로 마실 수 있다. 실외에서 밖을 구경할 수 있는 스카이 테라스가 들어서 있다. 단,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가 20도 이내이며 바람이 세지 않은 날만 개방한다. 안전을 위한 제한 규정이다. 같은 층에 포토존이 들어설 예정이다. 121층은 상품점이 들어서고 119층과 122층에는 카페가 들어선다.

하이라이트는 꼭대기인 123층이다. 망원경으로 약 480m 높이 남산의 서울N타워를 보려고 찾아봤다. 망원경 각도를 살짝 내려야 했다. 발을 딛고 있는 장소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가 분명했다. 이곳에는 라운지 바 123라운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개장 후 서울 스카이가 기네스 여행지로 등재되는 건 시간문제다. 서울 스카이 최고층인 123층의 높이는 500m다. 2017년 기준으로 1위는 중국 상하이 타워(건물 높이 632m, 전망대 높이 561m), 2위는 두바이 부르즈칼리파(건물 높이 828m, 전망대 높이 555m)여서 세 번째로 기록될 전망이다.

서울 스카이는 4월 개장 예정이다.

[권오균 여행+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